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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선거 본격점화 밀실에서 열린마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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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선거 본격점화 밀실에서 열린마당으로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9.22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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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확대 선거쟁점 될 듯
권태정 서울시 약사회장이 출판기념회에 온 손님들을 맞고 있다.(왼쪽) 권회장은 인사말에서 동네약국살리기운동본부장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인산인해', 한마디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21일 서울시약사회 권태정회장의 "다시 태어나도 약사이고 싶다' 출판기념회에는 많은 약사들이 자리를 메웠다.  고무된 권회장은 마치 선거유세라도 하듯 열변을 토했다.

그는 " 서울시약 회장을 마무리하면서 대한약사회장에 도전하겠다" 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 회원의 금쪽같은 회비로 운영되는 약사회가 협상은 있으나 투쟁력이 없는 것은 회원에게 무력감과 좌절감만 준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약사회 선거가 본격 점화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 이었다.물밑에서 행하던 선거운동이 열린마당으로 나온 것이다.밀실을 박차고 세상으로 한 발 다가선 것이다.

이에 질세라 26일에는 대약 예비 후보인 전영구 전 시약회장을 지지하는 전영구후원회가 약가와 한미FTA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중앙대 동문회는 지난 9일과 10일 오대산에서 모임을 갖고 동문단일후보 선거승리결의대회를 열었다.

원희목 대약회장은 약사 연수 교육 등 약사 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나타나 선거 유세를 한다. 말이 약사회 정책 설명회이지 개인 선거운동에 다름아니다.

약사회 선거는 12월 12일 오후 6시까지 사서함에 도착하는 표를 계산해  대한약사회장과 지부회장, 분회장들을 뽑게 된다.

3인 3색과 쟁점

대한약사회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뚜렷한 색깔의 차이가 존재한다. 원희목 회장은 논리적인 이미지와 차분한 설득력으로, 권태정 서울시약회장은 카리스마의 이미지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전영구 전 서울시약회장은 비판적이며 때로는 화합의 이미지로 유권자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원희목회장은 현재의 업무에 충실한다는 전략이다. 직접적으로는 선거에 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출마 한다, 안한다 말을 하지 않는다.

권태정 서울시약회장도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지방을 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별한 공직이 없었던 전영구 전 서울시약회장은 인지도를 우선 높이고 성격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은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확대, 약대 6년제 체계, 개국가 양극화 등이 쟁점이 될것이다.

우선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확대는 노무현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지난 대한약사회 출마자들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그 시행이 불투명해 약사들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 출마 예정자들이 조직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권태정 서울시 약사회장이 출판기념회에 온 손님들을 맞고 있다.(왼쪽) 권회장은 인사말에서 동네약국살리기운동본부장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약사회의 분회장들은 지난 11일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분회장협의회 회장은 시약 선거에 출할 예정인 조찬휘 성북구약사회장이다.

시약은 13일 제4차 긴급회장단 회의를 열고 ‘성분명처방 실시촉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 결정했다. 14일 저녁에 1차 회의를 열기도 했다.

원희목 대한약사회장도 16일 열린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확대를 강하게 촉구하고 의원입법을 시사했다. 이처럼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한 예비 후보들의 선거전략과 운동은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문희 한나라당 의원, 김일혁 중앙대 명예교수, 김명섭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김희중 전 대약 회장, 한석원 약사회 총회의장이 직접 축사했다.

라이벌인 원희목 회장도 축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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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6-09-22 13:14:56
제목이 눈에 띄는데 누가 밀실에 있다가 광장에 나왔다는 말인지 설명이 부족하고 왜 권태정이 원희목 라이벌인지...기사가 잘못된 것인데 원회장의 라이벌은 원회장 자신이지 권태정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

원맨 2006-09-22 12:35:46
원희목이 어쩔 수 없이 왔긴 왔나 보군. 그래 권회장 회장 되는 것 미리 축하해 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