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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약 로슈 ‘로아큐탄’ 복용 우울증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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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약 로슈 ‘로아큐탄’ 복용 우울증 발병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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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ㆍ 미국 대학 교수신 공동 연구 통해 밝혀져

심각한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로아큐탄(Roaccutane)이 쥐 실험에서 우울증적인 행동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연구진이 19일 발표했다.

로아큐탄은 전세계 1천 3백만여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배스 대학의 영국 연구진과 텍사스 대학의 연구진들은 공동 연구에서 성장기의 쥐에게 6주간 로아큐탄을 주었고, 쥐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쥐들은 신체적인 능력에 있어서는 변화가 없었으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서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우울증의 조짐으로써 해석 되어진다”고 설명했다.

 로아큐탄의 제조사인 로슈사는 약 상자에 우울증에 대한 경고문을 싣고 있다고 BBC 뉴스는 보도했다.

이 연구를 이끈 배스 대학의 사라 배일리 박사는 “더 많은 연구 없이는 로큐아탄을 복용한 사람이 쥐와 같은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고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을 멈출 필요는 없지만, 우울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할 것이다. 부모들 또한 자녀들의 기분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BC는 “1992년부터 이 달까지 영국 ‘drug regulatory agency’가 로큐아탄을 복용한 사람들 가운데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1.588건의 보고를 받았다. 여기에는 자살로 사망한 25명의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쥐 실험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Neuropsychopharmacology’지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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