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수회 짧게 걷는 것이 하루에 한 번 오랫동안 걷는 것보다 혈압 관리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Journal of Hypertension'지 9월호에 따르면, 20명의 고혈압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4번 10분 정도의 걷기가 1회의 40분 걷기 운동보다 혈압을 더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위험군은 최고혈압 120~139 mm hg, 최저 80~89 mm hg의 혈압 정도를 지닌 사람으로서, 이런 혈압은 심장 마비,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발작, 실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 수회 짧은 거리를 걸은 사람과 비교적 먼 거리를 걸은 사람들이 같은 정도의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짧은 거리는 운동 후 11시간 동안 혈압이 지속됐으나, 긴 거리는 운동 후 7시간 동안 그러했다.

인디애나 대학의 자넷 월러스 박사는 "단기간 운동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장기간 지속적인 운동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러스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큰 문제다. 체육시설에 갈 시간도 없고, 퇴근 후에 40분 이상 걸을 시간도 없다면, 하루 4회 10분 걷기가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newsmp@newsmp.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