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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스티그민, 뇌 손상환자 기억력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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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스티그민, 뇌 손상환자 기억력 개선 효과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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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명 환자 대상 임상시험서 확인, 메스꺼움 등 부작용도

알츠하이머씨 병 치료제인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Exelon)이 중간 정도에서 심각한 정도까지의 기억 상실을 보이는 외상성 뇌 손상 환자에게 있어서 기억력을 개선시켜 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미국 전역의 19개 센터의 134명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 연구에서 12주간 리바스티그민을 복용한 뇌 손상이 심각한 환자들이 집중력과 구두 기억력 테스트 점수에 있어서 위약군 환자들에 비해 현저한 개선을 나타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 테스트에서는 리바스티그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30%가 5개 이상의 부가적인 단어들을 기억했고, 이에 비해 위약군 환자들은 10%가 그러했다.

연구진은 “리바스티그민이 기억력과 습득력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약은 중간 정도에서 심각한 정도까지의 기억력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기억력을 개선시켜주었던 반면, 경미한 정도의 기억력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적었다.

이 연구를 이끈 뉴욕 의대 조나단 M. 실버 박사는 “리바스티그민의 좋은 효과는 심각한 기억력 혹은 집중력 손상을 야기시키는 뇌의 영역과 관련된 콜린성 활동이 현저하게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발견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리바스티그민에 가장 반응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환자들을 더 명확히 정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리바스티그민을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서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상기도 감염, 두통, 현기증, 구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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