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 시간에 서방형(extended-release) 데트롤(Detrol)을 복용하는 것이 밤에 자주 소변을 보거나 혹은 야뇨증이 있는 남성에게 있어서 잦은 소변과 급한 소변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뉴욕 ‘Weill Cornell Mdeical College'의 스티븐 A. 캐플런(Steven A. Kaplan) 박사는 “과민성 방광을 가진 사람은 급히 서둘러 소변이 마려운 경험을 종종 하게 되고, 방광 조절을 제대로 못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태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일반적인 것이 되며, 수면을 방해하게 되고, 우울증 증상을 가지게 될 위험을 증가시킨다. 캐플런 박사 연구진은 “톨테로딘(tolterodine)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데트롤은 과민성 방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우리는 남성에게 있어서 데트롤의 효과를 조사한 소규모 연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서방형 데트롤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민성 방광을 가지고 있거나 야뇨증을 앓고 있는 남성 74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연구에 포함된 남성들의 대부분이 요실금을 앓고 있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데트롤이 낮, 밤 24시간 동안 과민성 방광 증상을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12주 뒤 위약군과 데트롤군 사이에 밤 시간 배뇨 횟수에 현저한 차이는 없었으나, 전체적으로 이 약을 복용했던 남성들은 위약군 남성들 보다 잦은 소변 증상이 감소됐고, 급한 소변 증상 빈도 또한 감소했다. 이 약의 주요 부작용은 입이 건조해지는 것이었고, 데트롤을 복용한 남성의 11%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캐플런 박사 연구진은 “데트롤은 과민성 방광을 가진 남성들에게 있어서 급박한 소변을 감소시켜주는데 효과적이며, 내성 또한 우수하다”고 밝혔다. 한편, 데트롤의 제조사인 화이자가 이 연구를 지원했으며, 이 연구 보고서는 'Urology'지 8월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