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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이해하는 마음과 포용력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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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이해하는 마음과 포용력 필요해요”
  • 의약뉴스 윤혜원 기자
  • 승인 200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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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신동원 교수
▲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동원 교수.

십 년 전만해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병명조차 없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많은 아동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병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아동을 주로 치료하는 강북삼성병원의 소아청소년 정신과 신동원 교수는 많게는 하루에 50~60명의 환자를 본다.  지난 95년부터 강북삼성병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하고 만 십년이 됐다.

신 교수는 “그동안 족히 몇 천명의 아동환자들을 보면서 과거에는 병인지도 몰랐고, 과잉행동으로 오인받고 치료를 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병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동들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대부분 예후가 좋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병도 틀리고 나아가는 과정도 다르다. 그렇지만 대부분 병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람을 느껴 아이들을 치료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신동원교수는 평상시 부모들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강조했다. 그리고 병의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신교수는 지난 1989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대병원에서 인턴생활을, 연세의료원에서 전공의 생활을 거쳐 현재는 성균관의대 정신과 부교수로 있으며 강북삼성병원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로 활동 중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아동과 관련해 계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며, 얼마 전 끝낸 논문을 psychiatry research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심리치료, 약물치료, 사회성치료, 가족치료 등이 있다. 그중 사회성치료의 경우 일대일 방법이나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아이들끼리 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다" 고 치료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한다는 것.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잘 읽지 못하고 대처를 못하게 되니 심리치료사로부터 사회성 훈련을 받으면 된다고.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신경정신과 의사인 남편과 하루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기며 아이들을 좋아해서 이 일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신교수는 정신과 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과 포용력 같다”는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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