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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료협력병원 2단계 9월 '개성병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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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료협력병원 2단계 9월 '개성병원' 시작
  • 의약뉴스 윤혜원 기자
  • 승인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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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의사 30여명 공동으로 진료하는 협력시대 기대

남북의료협력병원 2단계 사업은 개성병원에서 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25일 의사협회와 그린닥터스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주관하는 ‘대북의료세미나’에서 확인됐다.

세미나 1부에서는 의협과 그린닥터스가 대북의료협력사업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동운영조인식’을 맺었으며, 2부에서는 ‘개성공업지구내 의료시설(병원)의 향후전망과 의미’의 주제하에 개성병원의 진행사항을 알아볼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동협력조인식에는 장동익(대한의사협회장), 박희두(부산광역시의사회장), 김인세(부산대총장), 백낙환(백병원이사장)씨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2부 세미나에서는 ‘개성공업지구내 의료시설(병원)의 향후전망과 의미’란 주제하에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연제발표자와 주제는 황나미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북한 팀장)가 ‘개성공단내 보건의료의 욕구와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개성공단과 개성병원에서 정치적의미’란 주제로 이기우국회의원(보건복지위)이 강연했고, ‘대북보건의료지원의 차원에서 개성병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는 이재용 팀장(보건복지부 국제협력팀)이 의견을 펼쳤다. 

구체적인 남북의료협력병원 운영 진행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도적인 정신에 입각한 남북의료교류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9월에 개설될 예정인 남북의료협력병원은 2단계 개성병원으로 시작. 이는 그린닥터스에 의해 운영,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운영협력 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한의사협회는 대북의료와 해외재난지역의료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3단계 준비중인 150병상의 개성 종합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그린닥터스, 통일부가 콘소시움으로 대한의사협회가 그린닥터스의 공동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남북의료협력병원운영은2005년 1월 8일부터 개성공단 응급진료소(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을 통해서 남북근로자 1만 5000여명이 무료진료를 받았다.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지금은 일산백병원으로 후송치료하였으나, 점점 그 수요가 증가하고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근로자수가 증가하면서 북한의 진료소도 포화상태로 진료환경의 확장이 필요했다.

설계와 심의를 거쳐 2006년 9월 중순 개성공단에 100평 정도로 그린닥터스 남북의료협력병원이 개설될 예정으로 북한과 남한의 의사가 공동진료를 통해 남북의료진 총 30여명이 공동의 협력진료를 하게 된다.

남북의료협력병원의 공동시설을 통해서 북측환자는 북한의사가 남측환자는 남한의사가 진료하며, 치과진료는 남한에서 주로 담당하고 산부인과진료는 북측의사가 담당한다. 여성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산부인과가 필요하고, 고려의사가 배치되어 북한의 전통적인 치료도 남한의 근로자가 받게된다.

 앞으로 수술실, 방사선실, 검사실은 공동으로 운영되며 약제실도 공동운영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북한의료진과 남한의료진간에 활발한 상호교류 및 학술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올해 말 종합병원 사업이 시작되며 총 150병상목표로 이루어진다. 초기 50병상 목표로 착공, 내년말에 완공을 할 예정이다. 부지는 3000평으로 정해져 있다.

보건복지부, 그린닥터스, 통일부의 상호협력으로 민과 관의 콘소시움으로 움직이며, 대한의사협회의 전국 의사들 10만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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