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으로 인한 고혈압 위험 최대 2.4배, 운동으로 극복 가능
혈압과 관련한 유전적 위험도가 높으면 고혈압이 평균 8년 일찍 나타나고 발생 위험도 최대 2.4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이해경 교수는 동북아시아인 20만 명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혈압 다유전자 위험 점수와 고혈압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지에 게재하며 유전적 요인이 실제 고혈압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 자료와 일본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결합해 약 104만 개의 유전 변이 정보를 합산했다.
분석 결과 유전 위험 점수가 상위 5%인 고위험군은 하위 5% 그룹보다 고혈압 위험이 2.4배 높았으며 발병 시점도 평균 8~8.5년 앞당겨졌다. 하지만 유전적 위험이 크더라도 운동을 통해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
연구팀은 유전적 고위험군이라도 중등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약 20~25%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유전적 소인이 강하더라도 생활 습관 개선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해경 교수는 “유전적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고혈압과 관련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유전적 소인을 미리 파악해 맞춤형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미래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성료
서울대병원이 지난 7일 인공와우 치료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장인 ‘2026 인공와우 토털케어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와우 수술부터 재활까지의 과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눴다.
‘와우(달팽이관)’는 귀 안쪽에서 소리를 신경 신호로 바꾸는 핵심 기관이다. 보청기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고도 난청 환자에게는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 이식술이 대안이 된다.
수술 후에는 소리를 최적화하는 맵핑(Mapping)과 언어 재활 치료가 필수적인데, 이러한 지속적인 관리가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환우회를 ‘토털케어 네트워크’로 개편해 수술을 앞둔 예비 환자들까지 참여 대상을 넓히며 정보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행사는 의료진의 전문 강의와 환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채웠다. 소아와 성인 인공와우 치료의 특성을 비롯해 행정 변경 사항, 언어 치료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 이준호 센터장은 “인공와우 치료는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활과 관리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라며 “환자와 보호자가 이 과정에서 혼자가 되지 않도록 센터가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구 달서구의사회, 39차 정기총회 성료
대구광역시 달서구의사회가 23일 호텔라온제나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광역시의사회 민복기 회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 내외빈과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달서구의사회 배상근 회장은 “의대 정원 문제 등 여러 의료 현안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와 지역사회를 지켜온 회원들의 헌신 덕분에 의사회가 굳건히 설 수 있었다”며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회원 권익 보호와 신뢰받는 의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총회를 통해 지역 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도 실천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400만 원을 전달한 것.
시상식에서는 도홍직 회원과 민병권 회원이 달서구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조규현 회원과 김선희 회원은 대구광역시의사회장 공로장을, 달서구보건소 서민정ㆍ백혜정 주무관은 감사패를 받았다.
강형옥 회원과 임승완 회원은 공로패를 받았으며, 조민정ㆍ한금주ㆍ장민규ㆍ정명희 회원은 우수회원상을 각각 수상했다.
2부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회무를 결산하고 새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재무 보고 결과 전년도 일반회계 예산 1억 2779만여 원 중 세입은 1억 3352만여 원으로, 8642만여 원을 지출해 남은 4710만여 원을 차기 연도로 이월하기로 했다.
의사회는 회비 인상 없이 수립한 1억 3215만여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한 ‘대구광역시의사회 장기근속 회원 예우 제도 통합 운영’ 안건을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아차 하는 순간 ‘꽈당’, 젊은 층도 봄철 낙상 사고 방심하면 위험
낙상은 어르신들만 겪는 안전사고가 아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낙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30~50대 환자 비율은 24.3%에 달하며, 이들 중 4명 중 1명꼴인 25%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강남베드로병원 양규현 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이후에는 나들이나 야외 운동 중 다치는 환자가 늘어난다”며 “야외에서는 연령과 관계없이 작은 부주의도 낙상 및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다 넘어지면 급감속으로 인한 충격이 커져 더 위험하다.
도로 낙상 시에는 머리 손상 다음으로 손목과 팔 등 상지 부위 부상이 흔하다. 넘어질 때 본능적으로 땅을 짚으려다 손목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발목이나 무릎이 비틀리며 생기는 염좌도 주의해야 한다.
단순히 삐었다고 생각해 방치하면 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굳어 “만성 관절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자전거나 킥보드를 탈 때 헬멧과 관절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보호 장비는 낙상 시 충격을 완화해 치명적인 부상을 방지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등 부주의한 보행을 자제하고, 계단턱이나 연석 등 지형지물을 제대로 확인하며 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한편, 사고가 발생해 골절이나 염좌가 의심된다면 즉시 RICE 응급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이는 충분한 휴식(Rest)과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환부 높이기(Elevation)를 통해 부종과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끝으로 양 원장은 “통증을 참고 활동을 계속하면 증상이 악화돼 위험하다”며 “부종이 심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반복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병원, 국가 전문약사 시험 전원 합격
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실시한 ‘2025년도 제3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응시자 7명 전원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상의 전문 약료 서비스 역량을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내분비, 노인, 소아, 감염 등 9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약사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시험은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서 1년간의 수련 과정을 마친 약사들이 처음으로 응시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시험에서 감염약료(2명), 노인약료(3명), 소아약료(1명), 종양약료(1명) 등 4개 영역에서 총 7명의 신규 전문약사를 배출했다.
이 중 6명은 병원 자체 수련 과정을 이수한 뒤 합격했으며, 종양 분야의 이미란 약사는 기존 민간 자격 보유자로서 특례 기준을 적용받아 합격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기존에 보유하던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국가 공인 전문약사를 확보했다.
전남대병원 정신 병원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수련 과정을 성실히 이행해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낸 약사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전문약사들의 심화한 약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중증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2일 ASCAPAP 2026 개막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아청소년정신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대회인 제12차 아시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ASCAPAP 2026)가 오는 4월 2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문을 연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1999년 이후 27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행사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학술적 시너지를 높인다.
전 세계 전문가들은 이번 자리를 통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해법을 찾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현재 소아청소년들이 직면한 위기에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 포럼에서는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 급증하는 비자살적 자해(NSSI)와 자살 문제를 데이터와 임상, 사회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또한 4월 3일 오전에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와 청소년 발달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특별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K-팝 팬덤 활동이 청소년의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며, 배우 김남길이 연사로 나서 예술가의 시각에서 사회와 관계를 맺는 경험을 직접 들려준다.
김붕년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의미 있는 교류를 나누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글로벌 소아청소년정신의학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소아청소년정신의학 발전에 헌신한 홍강의 교수를 ASCAPAP Contribution Award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평원, 원주 공공기관 최초 ‘무더위ㆍ한파 쉼터’ 상시 개방
평일 9시~18시 본원 로비 개방... “기후 위기 시대 자원 공유 모범사례” 구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기후 위기로 인한 이상기온으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원주 본원 2개소를 무더위ㆍ한파 쉼터로 지정해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주민들을 위해 쉼터를 상시 개방하는 사례는 심평원이 처음이다.
쉼터는 심평원 본원 1사옥과 2사옥 로비에 각각 위치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방문객은 쾌적한 실내 환경과 편의시설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심평원은 고성능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소파와 테이블 등을 비치해 안락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시설물 정기 점검과 청결 관리를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쉼터 정보는 행정안전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과 연동한다. 주민들은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모바일 앱 ‘안전디딤돌’을 통해 쉼터 위치와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심평원 정민용 안전경영실장은 “원주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등록된 만큼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거점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한편 심평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안전 허브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