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창고형 약국에 대한 개국가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덩달아 소비자들도 제 2의 창고형 약국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개국가의 관심은 우려가 섞인 것이고 소비자의 호기심은 기대감으로 모아진다.
창고형 약국을 바라 보는 시각이 약사와 소비자 간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제 2의 창고형 약국 개설이 어느 곳에서, 어느 시점에 열릴지도 관심 사항이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창고형 약국이 영업 한 달을 넘기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약국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데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변 도로는 차량들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픈런 현상도 벌어지고 있으며 재방문 현상도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창고형 약국에 관심 있는 약사들의 토지 매입 같은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창고형 약국 토지를 매입하거나 처분하려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것.

'창고형 약국 운영이 가능한 토지를 구한다'는 글이 개제된 이후 매입이나 판매용 토지주들이 여기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희망 대지 면적 1500평 이상에 지역으로는 경기도 수원과 용인을 언급하고 있다. 또 구리나 대구, 충남 천안 까지 매입 희망 소문이 일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는 창고형 약국 운영 가능 토지 매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경기도 신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토지는 도로에 근접해 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글에서는 넓은 공간, 대로변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경기도 광주시의 대지와 건물을 함께 판매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처럼 창고형 약국이 높은 관심을 보이자 토지주들이 약사들에게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창고형 약국의 난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은 단순히 싼 약값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으므로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약사는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새로운 유통 방식에 대한 대안을 약사회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비 패턴의 변화와 소비자들이 마트처럼 약을 비교하며 구입하는 움직임에 약사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 소비자들의 여론은 어떻게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