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이 식물의 마지막 잎이라니.
식물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물만 주면 사는 것을 왜 이 지경까지 몰고 왔나?
대체 녀석에게 무슨 짓을.
대답은 이렇다.
무슨 나쁜 짓, 하지 않았다.
좋은 걸 주었다.
보이차 마시고 남은 걸 거름으로 주었다.
영양분 섭취하라고.
정말 그것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됐다.
미친듯한 생명력도 소용 없었다.
세상에 이럴수가.
악마의 식물이라는 별칭도 효과 없다.
갖은 수를 썼어도( 애정어린 눈빛을 보이고, 제발 살아달라고 기원했음.) 녀석의 최후는 이렇다.
참 말도 안 된다.
남들 다 죽이는 식물도 20년 넘게 키우는게 한 두가지가 아닌데.
반려 식물이라고 이름 붙은 게 손을 꼽을 정도인데.
스킨답서스에게 미안함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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