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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전문기업 앱티스(AbTis), 3세대 링커 기술로 ADC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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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전문기업 앱티스(AbTis), 3세대 링커 기술로 ADC 시장 선도
  • 의약뉴스
  • 승인 2025.07.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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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우주 신약개발로 새 지평 연다

최근 항암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단연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다.

항체의 표적 특이성과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ADC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기존 항암제 대비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이이치 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 ‘엔허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ADC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ADC는 항체(Antibody)와 약물(Drug),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Linker)로 구성된다. 항체는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하고, 링커는 약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한 뒤 암세포 내부에서만 방출되도록 설계된다. 이 중에서도 링커의 정밀성이 ADC의 안정성과 약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세대 ADC 기술의 핵심은 링커 기술력에 달려 있다.

링커 기술은 크게 기술 개발 시기에 따라 1, 2, 3세대 기술로 분류된다. 1세대 링커 기술은 약물의 무작위 접합으로 약물-항체 비율(DAR, Drug Antibody Ratio) 조절이 어려워 균일한 품질 관리가 어렵고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부작용 위험이 높았다.

2세대 링커 기술은 항체 변형이 필요해 개발 효율성과 비용 측면의 한계를 지녔다. 이에 따라 항체 변형 없이 DAR 및 약물 결합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고 품질 관리가 용이하며 기존 항체의 사용으로 경제성이 높은 3세대 링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3세대 링커 플랫폼 갖춘 앱티스
ADC 전문기업 앱티스(AbTis)는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앱클릭(AbClick)’을 보유했다.

앱클릭은 ‘Site-selective antibody conjugation(위치 선택적 항체 접합)’ 기술로 항체 변형 없이 약물을 특정 위치에 선택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앱클릭 기술을 통해 항체의 특정 위치(라이신248번)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여 약물을 더 정교하고 균일하게 접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혈액 속에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암세포에 도달했을때만 약물이 방출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ADC의 독성과 약효 등 등의 특성은 약물이 ‘언제’, ‘어디서’ 항체로부터 떨어지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앱클릭 기술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기존 ADC 보다 더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또한 앱클릭은 생산성과 품질 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일부 경쟁사들은 위치 선택적링커 접합을 위해 항체변형 과정이 필요해 공정이 복잡해지고 제조 원가가 상승하지만 앱클릭은 자연항체를 이용해 화학구조가 일정하여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안정적이다. 이로 인해 90% 이상의 높은 수율의 고순도 ADC 신약을 생산할 수 있으며, 실제로 글로벌 CDMO 업체에서 대규모 GMP 생산에 성공했다.

앱티스는 앱클릭을 활용해 ADC뿐 아니라 항체-분해약물접합체(Degrader Antibody Conjugate, DAC),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ntibody-Oligonucleotide Conjugate, AOC), 항체-방사선물질 접합체(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ARC), 면역자극-항체 접합체(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 ISAC), 듀얼 페이로드 등 다양한 항체 기반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 중이다.

◇앱티스 핵심 ADC 파이프라인 DA-3501(AT-211)
앱티스는 대표 ADC 파이프라인 DA-3501(AT-211)의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지난 6월 신청했다.

DA-3501(AT-211)은 위암 및 췌장암 등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 Claudin18.2를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로, 위암과 췌장암 등 고난도 고형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한다.

DA-3501(AT-211)은 ‘앱클릭’이 적용된 차세대 ADC로 비임상시험에서 우수한 유효성, 안전성, 안정성 결과를 확보했다.

이번 IND 신청은 앱티스의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앱티스와 동아에스티가 공동으로 준비하였으며, 향후 임상 진행을 포함한 국내 개발과 글로벌 개발 전략 등은 동아에스티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 1상 이후에는 국내 및 해외 임상 2상을 병행하고 미국 FDA의 Fast track designation(신속 심사 대상),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혁신 의약품) 등 지정 통해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시판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앱티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연달아 체결했다.

앱티스는 지난 3월 글로벌 CDMO 기업 WuXi XDC에 이어, 5월에는 켐익스프레스와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 두 계약은 Toolbox 파트너십이라는 것에 있다. 각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구함처럼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파트너사인 WuXi XDC와 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CDMO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Toolbox를 통해 WuXi XDC와 켐익스프레스는 앱티스의 ADC 기술 활용이 가능해진다. 앱티스의 기술을 Toolbox에 두고 활용하면서 ADC 치료제 개발에 있어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주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앱티스
앱티스는 ‘우주 신약개발’이라는 미래형 R&D 영역에도 첫발을 내딛었다. 앱티스는 우주기업 스페이스린텍을 비롯해 KIST, 인하대병원, Voyager space & NASA, 하버드의대 등이 함께’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 개발 분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우주 신약개발은 미세중력 환경과 우주의 극한 조건을 활용해 지구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생물학적·화학적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우주 환경은 지구 중력 아래에서 발생하는 대류와 침강 현상을 억제하여 단백질 결정화를 더욱 균일하고 고순도로 성장시킬 수 있다.

앱티스는 Claudin 18.2 항체 기반의 ADC 치료제인 AT-211 물질에 대해 우주에서 항체를 생산한 후 최종화합물을 합성하여, 기존 물질과 동등하게 생산되는지 개념검증(POC)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에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신규 타겟 단백질의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ADC 설계 초기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연구에서 임상시험 단계까지의 시간을 단축해 암, 희귀질환, 감염성 질환 등 기존 치료제가 부족한 분야에서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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