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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하반기 복귀설, 약국가 주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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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하반기 복귀설, 약국가 주목 이유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6.27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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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9월 모집에 맞춰 복귀 준비...“의료 정상화 시급하다”

[의약뉴스]

사직 전공의들이 대형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약국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에서 활동하던 전공의 출신 임원들이 사퇴하며 사직 전공의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말이 나왔다.

▲ 지난해 2월 이후 개원가에 취업했던 전공의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전해졌다.
▲ 지난해 2월 이후 개원가에 취업했던 전공의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전해졌다.

강경파로 분류되던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면서, 전공의들이 대정부 투쟁보다 협상을 통한 복귀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약국가에서도 최근 일선 개원가를 중심으로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말이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수련 병원에서 나와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에 취업했던 전공의들이 최근에 지역 의원ㆍ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복귀를 준비한다는 것.

이에 사직 전공의들이 오는 9월에 있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맞춰 수련 병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약사 A씨는 “지난해 2월 이후에 동네 의원이나 2차 의료기관에 취업했던 전공의들이 다시 사직서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 수련병원의 전공의 모집에 맞춰 다시 지원하려 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 약국가에서도 동네 병원들의 인력 변화가 많다는 말이 들린다”며 “전공의들의 대규모 복귀 가능성이 커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전공의들이 빨리 복귀해서 의료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의료 대란 이후 초장기 처방이 급증하고,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줄면서 약국에도 큰 타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약사 B씨는 “의료 대란 이후에 약국도 타격이 컸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크게 줄었고, 그 결과 약국 처방량도 함께 감소했다"며 전공의 복귀 소식에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만성질환자나 다른 질병으로 꾸준히 처방받던 환자들도 병원들이 외래 진료를 줄이자 1년치 처방을 받아 약국 방문을 줄이는 경우도 많았다”며 “의료 대란이 약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들이 빨리 현장으로 복귀해 의료 정상화를 이뤄주길 바란다”며 “병원들이 정상 운영돼야 약국 붕괴도 막을 수 있다”는 것.

정부와 정치권이 협력해 전공의들의 복귀 독려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A씨는 “정부와 정치권이 전공의 복귀를 위한 명분을 만들어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본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약속했던 전공의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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