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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07:45 (수)
길리어드, 키메라와 분자접착 항암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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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키메라와 분자접착 항암제 계약 체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6.2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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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접착 CDK2 분해제 개발...옵션ㆍ라이선스 권리 확보

[의약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가 개발 중인 분자접착 분해제(MGD) 기반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길리어드와 키메라는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을 포함해 광범위한 암 치료 잠재력을 지닌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2(CDK2) 표적 분자접착 분해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독점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키메라는 CDK2 프로그램의 모든 연구 활동을 주도할 것이며 길리어드는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제품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권리를 획득할 수 있다.
▲ 키메라는 CDK2 프로그램의 모든 연구 활동을 주도할 것이며 길리어드는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제품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권리를 획득할 수 있다.

CDK2 표적 분자접착 분해제는 종양 성장의 주요 원인인 CDK2에 대해 단순히 기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제거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유형의 약물이다.

기존의 CDK2 억제제는 CDK2 작용을 막지만 종종 유사한 단백질도 방해해 원치 않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분자접착 분해제는 세포에서 CDK2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CDK2 활성에 의존하는 암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키메라는 길리어드로부터 선급금 8500만 달러와 옵션 행사 관련 지급금을 포함해 총 7억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제품 순매출에 대해 높은 한 자릿수에서 10% 중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키메라는 CDK2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연구 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다. 길리어드가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할 경우 길리어드는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모든 제품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권리를 갖게 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연구 총괄 부사장 플라비우스 마틴은 “분자접착 분해제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단순히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제거하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암 연구에 흥미로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작용 기전은 건강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제거하는 치료제를 평가하는 자사의 종양학 과학 프레임워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과 현재 치료법이 불충분한 기타 암 환자의 치료 표준을 의미 있게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경구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해 키메라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메라 테라퓨틱스의 넬로 마이놀피 설립자 겸 사장 겸 CEO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이는 처음 공개된 분자접착제 프로그램을 통해 이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 당사는 기존 기술로는 약물 개발이 어렵거나 불충분한 주요 질병 유발 단백질 및 경로를 다루는 고선택적이고 강력한 경구용 분해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고특이성 경구용 CDK2 분자접착 분해제는 강력한 전임상 프로파일을 입증했고 유방암 환자 및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기타 종양 유형의 치료 환경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 중요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재능 있는 길리어드 팀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별개로 같은 날 키메라는 2020년부터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이어온 전략적 협업에 대한 업데이트를 전했다. 키메라와 사노피는 2020년에 면역-염증성 질환 환자를 위한 IRAK4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사노피는 IRAK4 표적 신약 후보물질 중 KT-474의 개발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 대신 KT-485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T-485는 차세대 경구용 IRAK4 분해제이며 내년에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KT-485 개발 진행 계획과 함께 협력 계약 조건에 따라 IRAK4 표적에 대한 참여 선택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키메라는 KT-485의 전임상 활동과 관련해 마일스톤으로 20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며 향후 임상, 규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9억7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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