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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2:54 (수)
[ESMO G.C] 티쎈트릭, PD-L1 음성 자궁경부암에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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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G.C] 티쎈트릭, PD-L1 음성 자궁경부암에도 효과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6.19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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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cc 3상 사후분석...PD-L1 발현율 구간에 상관없이 일관된 효과

[의약뉴스]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로슈의 항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일관된 이득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19일, 유럽임상종양학회 부인암 학술대회(ESMO Gynaecological Cancer Annual Congress 2025)에서는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지속성, 전이성, 또는 재발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인 베바시주맙(오리지널 제품명 아바스틴, 로슈)와 항암화학 병용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에 티쎈트릭을 추가한 그룹과 추가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임상 3상, BEATcc 연구의 사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총 410명의 환자를 티쎈트리군과 대조군이 1대 1로 무작위 배정, 질병이 진행하거나 내약성으로 치료를 유지할 수 없을 때까지 배정된 치료법을 이어가도록 했으며, 6주기가 지난 후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에 이른 경우 항암화학요법은 중단할 수 있으나, 항체(아바스틴과 티쎈트릭) 치료는 이어가도록 했다.

또한, 표준요법군의 환자가 질병이 진행하더라도 티쎈트릭군으로 전환할 수는 없도록 했다.

연구의 이중(Dual)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로 정의했다.

앞서 이 연구의 지난 2023년 발표된 중앙 추적관찰 32.9개월 시점의 중간분석에서는 전체 환자군 대상 분석에서 티쎈트릭군이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을 모두 개선, 1차 목표를 달성했다.

▲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로슈의 항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일관된 이득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로슈의 항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일관된 이득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당시 집계된 티쎈트릭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7개월(95% CI 12.3-16.6), 위약군은 10.4개월(95% CI 9.7-11.7)로 티쎈트릭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8% 더 낮았다.(HR=0.62, 95% CI 0.49-0.78, P<0.0001)

1, 2, 3년차 무진행생존율은 티쎈트릭군이 58%, 36%, 26%로 모두 위약군의 42%, 19%, 12%와 비교해 10%p 이상 웃돌았다.

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도 티쎈트릭군이 32.1개월(95% CI 25.3-36.8), 위약군이 22.8개월(95% CI 20.3-28.0)로 티쎈트릭군의 사망 위험이 32% 더 낮았다.(HR=0.68, 95% CI 0.52-0.88, P=0.0046)

1, 2, 3년차 전체생존율은 티쎈트릭군이 84%, 61%, 42%로 위약군의 80%, 49%, 26%를 웃돌았으며, 두 그룹간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벌어졌다. 

19일 공개된 사후 분석은 기저 시점에 PD-L1 발현율(CPS) 데이터가 있는 환자 313명을 대상으로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 2차 무진행생존율(PFS2)을 분석했다.

티쎈트릭군에 배정된 환자 중에서는 79%의 환자가 PD-L1 발현율 데이터글 보유하고 있었으며, CPS 1 미만의 PD-L 음성 환자가 20%, CPS 1~10 사이의 환자 33%와 CPS 10 이상의 환자 26% 등 CPS 1 이상의 PD-L1 양성 환자는 58%를 차지했다.

대조군에 배정된 환자 중에서는 74%가 기저시점에 PD-L1 발현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CPS 1미만의 PD-L1 음성 환자는 25%, CPS 1~10 사이의 환자 25%와 CPS 10 이상의 환자 24% 등 CPS 1 이상의 PD-L1 양성 환자는 49%를 차지했다.

두 그룹에서 CPS 발현율에 따른 환자의 비율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각 구간별 환자들의 기저 임상 양상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먼저 PD-L1 발현 양성 환자(CPS 1 이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티쎈트릭군이 16.6개월, 위약군은 10.5개월(HR=0.54, 95% CI 0.39-0.74)로 집계됐으며, 음성(CPS 1미만) 환자에서는 13.6개월과 10.2개월(HR=0.48, 95% CI 0.28-0.82)로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티쎈트릭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더 낮았다.

CPS 10 미만의 환자에서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는 0.51(95% CI 0.36-0.70) 10 이상에서는 0.54(95% CI 0.32-0.91), CPS 1~10 사이는 0.52(95% CI 0.33-0.82) 등 구간별로 분석에서도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티쎈트릭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더 낮았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PD-L1 양성 환자에서 각각 33.2개월과 26.5개월(HR=0.73, 95% CI 0.51-1.06), PD-L1 음성 환자에서는 37.3개월과 19.2개월(HR=0.43, 95% CI 0.24-0.77)로 전체생존율 역시 PD-L1 발현 여부에 상관없이 티쎈트릭군이 더 높은 양상을 보였다.

CPS 10 미만의 환자에서 상대위험지는 0.55(95% CI 0.38-0.78), 10 이상에서는 0.65(95% CI 0.34-1.23), 1~10사이의 환자는 0.70(95% CI 0.43-1.15) 등 역시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2차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PD-L1 양성 환자에서 23.2개월과 15.9개월(HR=0.62, 95% CI 0.44-0.88), PD-L1 음성 환자에서는 24.3개월과 15.4개월(HR=0.49, 95% CI 0.29-0.82)로 2차 무진행생존율 역시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티쎈트릭군에서 더 높은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유사한 이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재발/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효과적인 1차 치료법으로,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제공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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