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의협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운영했던 대선기획본부 활동을 공식 마무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4일 의협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 해단식을 진행했다. 이날 해단식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진행됐으며, 김택우 회장은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과 향후 정책 추진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4월 조기 대선에 대비해 김창수 정책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공약준비TF를 구성,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정책 중심 단체로서의 위상 강화와 정치적 역량 제고를 위해 민복기ㆍ정경호ㆍ박명하 공동위원장 체제의 대선기획본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대선기획본부는 지난 5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보건의료분야 정책제안 보고회를 열고 보건부 독립 신설을 포함한 의료거버넌스 혁신 등을 핵심 아젠다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택우 회장은 이날 해단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새롭게 선출되며 대한민국은 새로운 국정 운영의 출발선에 섰다”며 “인수위 절차 없이 바로 직무 수행에 나서는 새 정부 국정 동력의 기반은 우리 사회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재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의사 인력 정책으로 촉발된 정부와의 극심한 대립은 대한민국 의료 수준을 10년 전으로 후퇴시켰으며, 필수의료는 더욱 위축됐고 지역의료는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의료 전문가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결국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여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여러 정책 중 공공의료, 비대면 진료, 돌봄 정책 등은 의협의 기존 기조와 다른 부분이 있지만,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해당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과 고민을 거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선공약 TF와 대선기획본부 위원들의 전문성과 헌신 덕분에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아젠다를 도출했고, 협회의 정책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정치권이 우리 의료계의 제안을 이전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검토하고 전문가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변화된 태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의료계 중심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협 대선기획본부 박명하 공동위원장은 “여러 집행부 임원, 자문위원, 각 시도 관계자들의 활동 덕분에 이번 대선에서 효과적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대선공약준비TF 김창수 위원장(의협 정책이사)은 “짧은 기간 안에 협회의 중점 생각을 담은 공약을 만들어주신 TF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통합제안소위원회 등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미래전략기획특별위원회의 중요한 안건으로 준비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