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텍이 PD-L1 및 VEGF-A 표적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BMS와 바이오엔텍은 바이오엔텍의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 BNT327을 다양한 고형암 유형에 걸쳐 공동으로 개발하고 공동으로 상업화하기 위한 글로벌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이 임상 후보물질의 개발을 확대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텍의 BNT327은 PD-L1 면역관문 억제를 통해 T세포의 암세포 인식 및 파괴 능력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VEGF-A를 중화시키는 차세대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이다.
VEGF-A 차단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종양의 면역억제 작용을 역전시키고 종양 세포로 향하는 혈액 및 산소 공급을 차단해(항-혈관신생 효과) 종양 성장 및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NT327은 종양 세포에서 PD-L1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항-VEGF 활성을 종양 미세환경 내로 국한시키는 기전을 통해 차별화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 정밀성을 높이고 전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양사는 BNT327 치료가 종양 부위의 혈관을 정상화해 병용요법의 전달 및 잠재적인 효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NT327은 이러한 표적 혈관 재형성을 통해 광범위한 고형암에 대한 백본(backbone)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BNT327은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는 BNT327을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 및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포함된다.
또한 올해 말에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해 BNT327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예비 데이터는 항 PD-L1 및 항 VEGF-A를 하나의 약물로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종양 유형의 환자에게 시너지 있는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엔텍은 이 이중특이항체를 광범위한 암 적응증에 걸쳐 다른 치료 방식과 병용하는 차세대 백본 면역항암제로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BMS와 바이오엔텍은 BNT327을 단독요법 및 다른 제품과의 병용요법으로 개발하면서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BNT327을 추가 적응증 및 병용요법으로 독립적으로 개발할 권리를 보유한다.
BMS는 바이오엔텍에게 선급금 15억 달러를 지급할 것이며 2028년까지 총 20억 달러의 조건 없는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바이오엔텍은 향후 추가 개발, 규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76억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BMS와 바이오엔텍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공동 개발 및 제조 비용을 50:50 비율로 공동 부담할 것이며 글로벌 이익/손실을 균등하게 분배하기로 했다.
바이오엔텍의 우구르 샤힌 공동설립자 겸 CEO는 “우리는 BNT327이 단일 기전의 면역관문 억제제를 넘어 기본적인 면역항암제 치료의 근간이 되고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으로 사용이 확대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면역항암 분야의 선도기업인 BMS와의 협력을 통해 BNT327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광범위하게 확장하면서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종양학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범종양 프로그램과 병용 전략을 발전시키는데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BNT327은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 및 mRNA 기반 면역치료제 프로그램을 보완한다"면서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진정으로 획기적인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MS의 크리스토퍼 보너 이사회 의장 겸 CEO는 “BMS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제공해 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형암 환자의 치료 표준을 바꿀 가능성이 큰 BNT327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NT327의 과학적 기반과 치료하기 어려운 여러 종양 유형에서의 선도적인 임상적 위치는 종양학 분야에서 새로운 기전과 다양한 방식을 추구하는 우리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 궤도를 향상시킬 것"이람라며"지금까지 바이오엔텍이 이뤄낸 혁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향후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을 가속화하고 출시 시기를 앞당기며 잠재적인 적응증의 수를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