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가 중국 바이오노바 파마슈티컬스(BioNova Pharmaceuticals)로부터 급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인수했다.
양사는 세르비에가 급성 백혈병 치료를 위해 임상 1/2상 개발이 진행 중인 잠재적인 동종 계열 내 최고의 메닌(menin) 억제제 BN104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BN104는 바이오노바 파마슈티컬스가 설계하고 발굴한 새로운 강력한 고선택적 저분자 약물이다. KMT2A 유전자 재배열 또는 NPM1 변이를 동반한 급성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계열 내 최고의 메닌 억제제가 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세르비에는 재발성/불응성 질환 환자에서 보다 안전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LL)과 돌연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에 대해 BN104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이번 자산 인수를 통해 세르비에는 혈액암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표적 의약품 포트폴리오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작년에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BN104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중 KMT2A 재배열 하위그룹에서 CR/CRh(완전 관해 또는 혈액학적 부분 회복을 동반한 완전 관해) 비율이 60.9%, NPM1 변이 하위그룹에서는 40%로 나타났고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KMT2A 재배열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5~10%, NPM1 변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20~30%에서 발견된다.
BN104는 2023년 4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 백혈병 치료제로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그해 10월에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노바는 세르비에로부터 BN104 매각에 대한 현금 지급과 개발 및 규제 성과에 따른 추가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세한 재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르비에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 클로드 베르트랑은 “세르비에는 희귀암 및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급성 백혈병에 대한 바이오노바의 자산은 유전적으로 확인된 환자 집단을 위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 당사의 종양학 전략에 자연스럽게 부합한다. 이번 인수는 혈액암 분야에서 자사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혈액암 분야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노바 파마슈티컬스 설립자 겸 CEO 예화는 “세르비에는 표적 항암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에서 심도 있는 과학적 전문성과 강력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급성 백혈병 환자를 위해 BN104를 개발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르비에가 전 세계적인 영향력과 정밀 의료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이 자산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 전 세계 환자에게 의미 있는 영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적합한 파트너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