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외 60개사 중 40개사 순이익 감소...평균 순이익률 0.71%p ↓
[의약뉴스] 지난 1분기 5%를 하회하는 부진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상장제약사들이 영업이익까지 줄어들어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61개 상장제약사들의 1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합산 영업이익이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억원이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6.83%에서 6.36%로 0.47%p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61개사 중 절반이 넘는 39개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고, 1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28개사의 영업이익률이 축소됐다.
반면, 지난해 1분기 50억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제약이 400억 이상의 금융수익을 바탕으로 37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61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170억, 순이익률은 6.08% 확대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61개사 중 40개사의 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삼성제약을 제외하면, 나머지 60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251억, 순이익률은 0.71%p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분기매출 1000억 이상 상위사의 평균 영업이익률만 6.82%에서 7.09%로 0.2%p 상승했을 뿐, 500억 이상 1000억 미만 중상위사는 1.61%p, 250억 이상 500억 미만 중하위사는 1.17%p 축소됐고, 250억 미만 15개 중소사는 모두 영업이익률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 평균 5.86%p 급감했다.
순이익률 상위사는 평균 6.04%에서 6.41%로 0.37%p 상승했으나, 중상위사는 2.36%p, 중하위사는 2.55%p 급감했다.
중소사의 평균 순이익률은 삼성제약의 금융수익 영향으로 6.55%에서 16.64%로 10.09%p 급등했으나, 삼성제약을 제외하면 8.61%에서 2.10%로 6.51%p 급감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에서는 녹십자가 97억원의 적자에서 240억원의 흑자로 전환, 337억이 늘었고, 대웅제약도 312억원에서 420억원으로 100억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HK이노엔과 한미약품, 셀트리온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영업이익 규모도 50억 이상 늘어났다.
반면, 광동제약과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100억 이상 줄어들었고, 한독과 대원제약, 이연제약 등의 영업이익 규모도 50억 이상 축소, 이 가운데 한독과 이연제약은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업체 중 녹십자와 알리코제약 경동제약, 대화제약 등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일성아이에스와 신풍제약, 한국유니온제약은 적자를 줄였다.
그러나, 조아제약과 비씨월드제약, 삼성제약 등은 적자가 늘었고, 흑자를 기록했던 업체 중 삼천당제약과 서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CMG제약, 현대약품, 화일약품, 삼일제약, 이연제약, 한독 등은 적자로 전환됐다.
삼아제약은 영업이익률이 8%p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30.38%로 가장 높았고, 한국유나아티드제약이 19.31%로 뒤를 이었다.
대한약품과 JW생명과학, 한미약품 등도 15%를 상회했으며, 유유제약과 부광약품, 대웅제약, 진양제약, JW중외제약, 동국제약, HK이노엔, 신일제약 등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순이익에서는 48억의 적자에서 372억의 흑자로 전환한 삼성제약에 더해 녹십자도 109억의 적자에서 216억의 흑자로 전환 325억이 늘어났다.
대웅제약의 순이익도 108억원에서 292억원으로 200억 가까이 확대됐고, 한미약품 또한 310억원에서 409억원으로 100억 가까지 증가했으며, HK이노엔과 셀트리온제약의 영업이익 규모도 50억 이상 확대됐다.
반면, 보령과 종근당, 일동제약 등의 순이익 규모는 100억 이상 축소됐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에스티팜, 동구바이오제약, 한독 등도 50억 이상 축소, 이 가운데 동구바이오제약과 한독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업체들 가운데 알리코제약과 제일약품, 녹십자, 일성아이에스, 삼성제약 등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신풍제약과 대화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은 적자폭을 줄였다.
반면, 비씨월드제약과 조아제약, 삼일제약, 동성제약, 명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의 적자는 확대됐고,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업체 중 경보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서울제약, 한독, 화일약품, 현대약품, CMG제약, 경남제약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률은 삼성제약이 금융수익을 바탕으로 300%를 넘어섰고, 삼아제약이 25.64%로 뒤를 이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대한약품의 순이익률도 15%를 상회했으며, 한미약품과 JW생명과학, 유유제약, 신일제약 등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