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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B.C.] 릴리 인루리오+버제니오, 광범위한 환자에서 이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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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B.C.] 릴리 인루리오+버제니오, 광범위한 환자에서 이득 제공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5.05.15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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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R-3 3상 CDK4/6 억제제 실패 환자 분석...임상ㆍ유전적 특성에 영향 없어

[의약뉴스]  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인루리오(성분명 임루네스트란트)가 CDK4/6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와 강력한 시너지를 재확인했다.

이전에 CDK4/6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임상적, 유전적 특성에 상관없이 이득을 제공했다는 것.

14일 개막한 유럽임상종양학화 유방암학술대회(ESMO Breast Cancer 2025)에서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874명을 대상으로 인루리오와 버제니오 병요용법을 평가한 EMBER-3 3상 데이터의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 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인루리오(성분명 임루네스트란트)가 CDK4/6억제제 버제니어와 강력한 시너지를 재확인했다.
▲ 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SERD) 인루리오(성분명 임루네스트란트)가 CDK4/6억제제 버제니어와 강력한 시너지를 재확인했다.

연구 대상은 수술 보조요법 단계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했거나 진행성 단계에서 1차 치료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로, 이 과정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함께 CDK4/6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들도 포함했으나, 진행성 단계에서 다른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제외했다.

이어 환자들을 인루리오 단독요법, 인루리오와 버제니오 병용요법, 표준요법(풀베스트란트 또는 엑스메스테인) 등 3개 군에 각각 1대 1대 1로 무작위배정,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약 60%는 이전에 CDK4/6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었으며, 특히 버제니오 병용요법군에서 CDK4/6 치료 이력이 있었던 환자가 65%로 다른 그룹보다 더 많았다.

또한 전체 874명 중 3분의 1 정도가 ESR1 변이 환자였으며, PI3K 환자도 약 40%를 차지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풀베스트란트의 효과가 제한적인 ESR1 변이 환자 및 전체 환자군에서 표준 내분비요법 대비 인루리오 단독요법의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동시에 무작위 배정된 모든 환자에서 인루리오 단독요법 대비 버제니오 병용요법의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율로 정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술대회(SABCS 2025)에서 공개된 1차 분석 결과, ESR1 변이 환자에서 인루리오 단독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5개월로 표준 내분비요법의 3.8개월을 상회했다.

6,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44%와 25%, 32%와 7%로 큰 차이를 보여, 표준 내분비요법 대비 인루리오 단독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8%(HR=0.62, 95% CI 0.46-0.82, P<0.001) 더 낮았다.

또한 ESR1 변이 여부이 상관없이 전체 환자군에서 버제니오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9.4개월로, 인루리오 단독요법의 5.5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다.

6,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병용요법군이 66%와 42%로 단독요법의 40%와 27%를 크게 상회,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3% 더 낮았다(HR=0.57, 95% CI 0.44-0.73, P<0.001)

인루리오 단독요법이나 버제니오 병용요법 모두 양호했으며, 치료 중단율은 6%로 풀베스트란트와 버제니오 병용요법과 비슷하거나 다른 병용요법보다 낮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14일에는 인루리오 단독요법과 버제니오 병용요법군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과 함께 내장전이, ESR1 변이, PI3K 경로 변이, ESR1과 PI3K 경로 중복 변이 여부에 따른 무진행생존율을 분석한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전체 환자(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에 상관 없이)에서 버제니오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9.4개월, 인루리오 단독요법군은 5.5개월로, 버제니오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3% 더 낮았다.(HR=0.57, 95% CI 0.44-0.73)

이 가운데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9.1개월과 3.7개월로, 역시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9% 더 낮았다.(HR=0.51, 95% CI 0.38-0.68)

기저 시점에 내장전이가 있었던 환자에서는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전체 환자에서 8.1개월과 3.7개월(HR=0.55, 95% CI 0.40-0.75), CDK4/6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7.5개월과 1.9개월(HR=0.39, 95% CI 0.26-0.57)로, 모두 버제니오 병용요법군이 인루미오 단독요법군을 상회했다.

기저 시점에 내장전이가 없었던 환자에서도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11.1개월과 9.1개월(HR=0.64, 95% CI 0.43-0.94),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이 있었던 환자에서는 11.0개월과 5.7개월(HR=0.66, 95% CI 0.41-1.05)로 병용요법군이 단독요법군을 웃돌았다.

ESR1 변이 환자에서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11.1개월과 5.5개월(HR=0.53, 95% CI 0.35-0.80),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11.1개월과 5.4개월(HR=0.44, 95% CI 0.28-0.70)으로 역시 병용요법의 이득이 더 컸다.

ESR1 변이가 없었던 환자에서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도 전체 환자에서 9.1개월과 5.5개월(HR=0.59, 95% CI 0.43-0.81), CDK4/6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7.4개월과 2.8개월(HR=0.55, 95% CI 0.37-0.82)로 모두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을 상회했다.

PI3K 경로 변이 환자에서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7.6개월과 3.8개월(HR=0.61, 95% CI 0.42-0.87),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7.5개월과 3.7개월(HR=0.52, 95% CI 0.34-0.79)로 모두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을 웃돌았다.

PI3K 경로 변이가 없었던 환자에서도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11.4개월과 5.6개월(HR=0.55, 95% CI 0.39-0.79),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11.1개월과 4.4개월(HR=0.47, 95% CI 0.31-0.72)로 모두 병용요법에서 더 큰 이득이 있었다.

ESR1과 PI3K 경로 중복 변이 환자 또한 두 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전체 환자에서 11.1개월과 5.5개월(HR=0.48, 95% CI 0.28-0.83),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12.9개월과 3.8개월(HR=0.32, 95% CI 0.16-0.63)로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을 상회했다.

이외에도 CDK4/6 억제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 이득은 연령이나 지역, 전이 부위 수, 간전이 여부, CDK4/6 억제제 투약 단계, CDK4/6 억제제 종류, CDK4/6 억제제 투약 기간에 상관없이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EMBER-3 연구가 이전에 CDK4/6 억제제 투약 중 질병이 진행한 환자에서 경구용 SERD 제제와 CDK4/6 억제제 병용요법의 이득을 보여준 최초의 3상 임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인루리오와 버제니오는 경구제로만 조합된 표적치료 옵션으로서 E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제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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