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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2:12 (수)
GSKㆍ아이테오스, 항 TIGIT 항체 임상 2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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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ㆍ아이테오스, 항 TIGIT 항체 임상 2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5.14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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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한 무진행 생존 개선 입증 못해...협업 종료 결정

[의약뉴스] GSK와 아이테오스 테라퓨틱스(iTeos Therapeutics)가 항-TIGIT 항체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시험에서 실패하면서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 GSK는 아이테오스 테라퓨틱스와의 협업을 종료하면서 항-TIGIT 항체 개발 경쟁에서 철수하게 됐다.
▲ GSK는 아이테오스 테라퓨틱스와의 협업을 종료하면서 항-TIGIT 항체 개발 경쟁에서 철수하게 됐다.

아이테오스 테라퓨틱스는 개발 파트너인 GSK가 주도한 임상 2상 플랫폼 연구 GALAXIES Lung-201의 업데이트된 중간 분석 결과를 13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PD-L1 고발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벨레스토투그(belrestotug)와 도스탈리맙(제품명 젬퍼리)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연구 데이터는 1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계속 보여주기는 했지만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에서는 벨레스토투그+도스탈리맙 병용요법이 도스탈리맙 단독요법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에 대해 사전 설정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ALAXIES H&N-202 임상 2상 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 PD-L1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에서 벨레스토투그 병용요법 투여군은 도스탈리맙 단독 투여군에 비해 객관적 반응률(ORR)에 대한 임상적 유의성 기준을 하회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SK와 아이테오스는 벨레스토투그 개발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협업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모든 벨레스토투그 포함 코호트는 종료되며 진행 중이던 GALAXIES Lung-301 임상 3상 시험의 신규 환자 등록도 중단된다.

GSK는 현재 등록된 환자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해 연구자, 기관 검토위원회, 윤리위원회, 보건당국과 소통하고 있다.

아이테오스는 자본을 보존하기 위해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주주 가치를 보존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GSK와 아이테오스는 2021년에 항-TIGIT 항체 개발을 위한 최대 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협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테오스는 GSK로부터 선불로 6억2500만 달러를 수령했다.

TIGIT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를 위한 유망한 표적으로 주목돼 왔지만 MSD, 로슈, 길리어드/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 베이진 등 여러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에서 실패를 경험하면서 유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BMS는 파이프라인 개편의 일환으로 TIGITxCD96 이중특이항체를 아제너스에 반환하기도 했다.

아이테오스의 미셸 드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GALAXIES Lung-201 연구 결과에 깊이 실망했다"며 "현재까지 생성된 TIGIT 데이터를 GSK와 함께 분석한 이후 진행 중인 모든 TIGIT 연구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GALAXIES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 보호자, 연구자에게 감사드리며 면역종양학 및 TIGIT에 대한 집단적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향후 학회에서 과학계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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