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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알케맙과 ALS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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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알케맙과 ALS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5.07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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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개발ㆍ상업화 계획...4억1500만 달러 규모

[의약뉴스] 일라이 릴리가 영국 생명공학기업 알케맙 테라퓨틱스(Alchemab Therapeutics)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한다.

▲ 릴리는 알케맙과 올해 초에 ALS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은데 이어 첫 번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 릴리는 알케맙과 올해 초에 ALS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은데 이어 첫 번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알케맙은 릴리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및 기타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계열 내 최초의 임상시험계획(IND) 준비 단계 프로그램 ATLX-1282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총 4억1500만 달러 규모로,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계약금과 향후 지급될 연구,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포함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알케맙은 이 프로그램을 초기 임상 1상 시험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릴리가 모든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알케맙의 독자적인 플랫폼은 최첨단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간 면역반응의 복잡성을 분석하고 치료 불가능한 질병에 대한 회복력과 고유하게 연관된 항체를 식별한다.

이는 신경 퇴행, 면역학, 종양학, 건강한 노화 전반에 걸쳐 신중하게 선정되고 엄선된 6000개 이상의 환자 샘플을 활용해 이뤄진다.

알케맙은 실험실 기반의 단백질 과학 및 생물학과 머신러닝, 인간 샘플,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을 결합하고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수백만 개의 항체 서열을 밝혀내고 분석하면서 새로운 표적과 독특한 작용 기전을 가진 항체를 찾아냈다.

연구를 통해 알케맙은 일반적으로 전두측두엽치매(FTD)를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지만 노년기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항체를 발견했다.

환자 샘플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FTD 환자 코호트를 구축한 GENFI(Genetic Frontotemporal Initiative) 컨소시엄과의 협업을 통해 확보했다.

알케맙은 항체 서열에서 출발해 표적을 식별했고 이후 이 표적이 신경 보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및 전두측두엽치매를 포함한 여러 신경퇴행성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릴리와 알케맙은 올해 1월에 최대 5개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 상업화하기 위한 발굴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기존 협력 계약을 기반으로 성사됐다.

알케맙의 제인 오스본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인 이번 계약은 알케맙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릴리는 신경질환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ATLX-1282를 신속하게 임상 단계로 발전시키고 환자에게 도움을 줄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우리는 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릴리와 협력해 이를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늘 발표는 알케맙의 고유한 신약 발굴 접근 방식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받은 것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혁신적인 계산 및 웨트랩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수백만 개의 항체를 선별하고 표적을 식별했으며, 이는 신경퇴행성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항체 발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잠재력이 큰 플랫폼의 개발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계약은 대사, 면역학, 종양학 프로그램을 포함한 자사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이러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자산을 공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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