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AACR에서 위암 비임상 결과 공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위암 적응증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파프(Poly ADP-ribose polymerase. PARP)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NKS, 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의 PARP 저해제는 주로 BRCA 변이를 포함한 HRD(상동재조합결핍) 상태의 암세포에 효과를 보였지만, 네수파립은 PARP뿐 아니라,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해 HRD 여부와 관계없이 암세포 증식을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AACR 2025에서는 글로벌 5대 발병 암종임에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을 대상으로 세포 및 동물모델을 통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AACR은 네수파립이 HR(상동재조합)이 정상인 위암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Olaparib) 대비 최소 28배 이상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한 초록을 공개한 바 있다.
29일 시카고에서 진행된 발표에서는 환자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시험 결과를 새로 공개하며 네수파립의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
DNA 복구 기능이 정상인 KATOIII위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은 종양 크기가 비투여 대조군(Vehicle) 대비 57.2% 감소했다.
또한 위암 표준치료제 이리노테칸(Irinotecan)과 병용 투여 시, 네수파립은 92.4%의 종양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올라파립은 단독 투여군과 병용군에서 비투여 대조군 대비 각각 30.1%, 60.7% 감소했다. 결괒거으로 네수파립이 올라파립 대비 매우 우수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HER2 양성인NCI-N87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에서는,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비투여 대조군 대비 74% 종양감소 효과를 보였고,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에는 비투여 대조군(Vehicle) 대비 99.3%에 달하는 종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HER2 유전자는 세포 성장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발현시 예후가 불량하다. 전체 위암 중 HER2 양성 환자는 약 10~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전이성 위암 환자 중에서는 약 16.6%만이 HER2 표적치료제 대상이며, HER2 양성 위암은 여전히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따라서 HER2 표적 치료제 허셉틴(Trastuzumab)이나 ADC 계열 약물 엔허투(Enhertu)에 이어 네수파립이 위암의 치료 새로운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HR 상태와 무관하게 위암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으며, 위암 표준치료제 중 하나인 이리노테칸과 병용 시 Vehicle 대비 최대 99.3%의 종양 감소율을 보여 Hippo pathway관여를 통한 위암 신약 후보로서의 높은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제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AACR에서 발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네수파립은 지난 3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치료 옵션이 부족한 위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수파립은 지난 2021년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바 있으며, AACR에서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 후,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연구자 주도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한독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 건강보험 급여 적용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의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가 5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
페마자이레는 1회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 중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표적치료제다.
담관암은 그동안 1차 요법 실패 시 표준화된 2차 요법이 없어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담관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워 대부분 질환이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된다. 진단 시점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5% 내외에 불과하며 수술 후에도 60% 정도의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 담관암 2차 치료는 환자 특성에 상관없이 일괄적인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왔다.
이마저도 낮은 반응률과 기대여명으로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았으며 1차 요법 실패 시 표준화된 2차 요법도 없는 상황이었다.
페마자이레는 담관암에 있어 새로운 치료 대안이 절실한 상황에서 2023년 4월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 사례가 늘고 있다.
페마자이레는 FGFR2 유전자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존재하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으로 1회 이상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를 대상 FIGHT-202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37%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생존 기간(OS) 중앙값은 17.5개월,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7.0개월, 질병조절률(DCR)은 82.4%,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9.1개월로 이전에 1차 이상의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임에도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페마자이레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담관암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독은 혁신적인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더 많은 환자들이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독은 인사이트사의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타파시타맙)’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항암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자체 연구를 통해서도 혁신적인 항암신약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지듀, 기미 앰플 로즈에디션 출시

대웅제약 이지듀가 5월 한정으로 장미 성분을 담고 분홍빛 패키지로 단장한 ‘기미 앰플 로즈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기미 앰플(DW-EGF 멜라토닝 원데이 앰플) 로즈에디션’은 이지듀의 대표 제품 기미 앰플에 장미 유래 성분을 더하고, 장미를 연상시키는 분홍빛 패키지를 적용한 한정판 에디션이다.
프리저브드 플라워와 고급 선물 박스 세트로 구성해 가정의 달 선물로 제격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주요 구성으로 ▲기미 앰플 30ml 2개, 프리저브드 플라워, 선물 포장 패키지(48% 할인, 10만 9000원)와 ▲1000개 한정 판매하는 기미 앰플 30ml 4개 프리저브드 플라워, 선물 포장 패키지(51% 할인, 19만 8000원)를 선보이며, 5월 한 달간 이지듀 공식몰에서 한정 판매한다.
기미 앰플 로즈에디션에는 누적 판매 2000만 병을 기록한 기미 앰플의 핵심 성분인 DW-EGF(고활성상피세포성장인자)와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를 그대로 담아 기미 케어 효과를 유지했다.
여기에 다마스크 장미꽃 수, 다마스크 장미 오일, 비타민B12를 더해 피부 생기와 보습을 강화하고, 다마스크 장미 특유의 우아한 플로럴 향을 담아 풍성한 장미의 매력을 더했다.
특히 분홍색을 띠는 원료인 비타민B12 덕분에 앰플 제형도 분홍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사측에 따르면, 다마스크 장미꽃 수와 다마스크 장미 오일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외부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광채, 톤을 개선해 피부의 생기를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마스크 장미는 튀르키예 해발 1035m 청정 고산지대에서 재배된다. 이 장미의 꽃잎 약 3000송이(10kg)에서 1kg의 원료가 얻어지며, 이 중 단 1%, 즉 전체 꽃잎의 0.1%만 제품에 사용되는 오일로 추출돼 매우 귀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듀 브랜드 관계자는 “장미가 가장 흐드러지는 5월, 기미 앰플에 장미꽃의 생기와 향기를 담아 특별한 선물로 로즈에디션을 기획했다”며 “함께 제공하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를 화학 처리해 오랫동안 시들지 않게 보존한 꽃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변치 않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지듀 기미 앰플을 지난해 누적 판매량 2000만 병을 돌파하며 기미 케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인체적용시험에서 2주 사용 후 멜라닌 색소가 60% 감소하고, 피부 속 멜라닌 면적이 43.52% 줄어드는 효과를 입증했다.
◇유영제약,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캐릭터 라이선스 재계약

유영제약(대표이사 유주평)은 자사의 당뇨복합제 ‘피오다 정’과 고지혈증 치료제 ‘프라바페닉스’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캐릭터 라이선스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간이다.
유영제약은 지난해 3월, 신제품 피오다 정의 초기 브랜딩 전략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인기 애니메이션 슈렉(Shrek) 시리즈 속 ‘피오나 공주’ 캐릭터를 도입한 바 있다.
‘피오다 정’은 피오글리타존 15mg과 다파글리플로진 10mg이 결합된 복합제로, 기존 피오글리타존 단일제에서 우려됐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을 다파글리플로진으로 보완한 제품이다.
사측은 “피오나 공주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딩이 고객과 의료진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이에 따라 유니버설 스튜디오와의 캐릭터 저작권 계약을 1년 더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계약에는 피오나 공주뿐만 아니라 슈렉 시리즈의 또 다른 인기 캐릭터인 ‘동키(Donkey)’도 새롭게 포함했다.
유영제약은 자사의 대표품목 고지혈증 치료제 ‘프라바페닉스’의 마케팅에 동키 캐릭터를 활용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키가 당근을 들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당근약’이라는 메시지를 결합, 위트있는 광고로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당근약’ 중 ‘당’은 당뇨 발생 위험에서 안전한 스타틴으로, ‘근’은 근육 관련 부작용이 적고, ‘약’은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낮다는 프라바페닉스의 특장점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