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JAK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애브비)와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화이자)가 실제 임상 현장(Rea-World)에서 더 강력하게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24일자로 이탈리아 휴마니타스 대학 연구진이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린버크와 시빈코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후향적으로 평가한 단일기관 실사용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는 린버크 투약 환자 104명, 시빈코 투약 환자 25명 등 총 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린버크를 투약 군이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 투약 이력이 있는 환자나 아토피 관련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으며, 질병 유병기간도 조금 더 길었다.
반면 시빈코 군은 기저 시점에 글로벌 평가 척도(IGA)가 4점이었던 환자나 심장대사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연구 대상 129명 모두 16주까지 치료를 유지했으며, 32주차와 52주차에는 린버크 군에서 86명과 74명, 시빈코 군에서는 18명과 12명이 치료를 유지하고 있었다.
8주차에 EASI 75, 90, 100 달성률은 린버크군이 60.6%, 30.8%, 19.2%, 시빈코군은 48%, 36% 24%로 집계됐다.
16주차 EASI 75 90, 100 달성률은 린버크군이 76%, 62.5%, 46.2%, 시빈코군이 88%, 52%, 20%로 린버크를 투약한 환자에서 EASI 100을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P=0.017)
1년차에는 린버크군의 EASI 75. 90. 100 달성률이 88.9%, 70.8%, 54.2%, 시빈코군은 100%, 91.7%, 75%로 집계됐다.
연구기간 EASI 절대값이 7 이하로 줄어든 비율이나 IGA가 0 또는 1로 개선된(피부 증상이 완전히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진) 환자의 비율에는 두 그룹간 큰 차이가 없었다.
린버크 군에서는 8, 16, 32, 52주차에 EASI가 7 이하로 줄어든 환자가 75명(72.1%), 92명(88.5%), 81명(94.2%), 69명(95.8%), 시빈코 군은 17명(68%), 23명(92%), 17명(94.4%), 12명(10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IGA 0 또는 1을 달성한 환자는 린버크 군에서 56.7%, 77.9%, 80.2%, 84.7%, 시빈코 군은 52%, 84%, 88.9%, 100%로 보고됐다.
환자가 보고한 가려움증 점수(PP-NRS) 0 또는 1 달성률은 린버크군이 8, 16, 32, 52주차에 54.8%, 69.2%, 71.1%, 73.6%로 꾸준하게 상승했으나, 시빈코 군은 8주차에 40%에서 16주차에 60%로 상승한 후 32주차에 55% 하락, 52주차에는 다시 58.3%로 상승했다.
PP-NRS가 기저시점 대비 4점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 또한 린버크군이 8. 16, 32, 52주차에 66.4%, 72.1%, 80.2%, 86.1%로 시간에 따라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시빈코 군은 8주차에 72%에서 16주차에 76%로 상승한 후 32주차에는 72.2%로 하락했으나, 52주차에는 83.3%로 상승했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두 그룹이 유사했으며, 두 그룹 모두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3상 임상에서 보고된 효능과 유사하거나 이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린버크의 경우 단독요법을 평가한 Measure Up-1 및 Measure Up-2 연구에서 52주차에 15mg 투약군의 EASI 75 달성률이 82%와 79.1%, 30mg 투약군은 84.9%와 84.3%로, 이 연구에서 보고한 88.9%보다 낮았다.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요법을 평가한 AD Up 연구에서도 린버크 15, 30mg 투약군의 52주차 EASI 75 달서율은 77.1%와 64.6%로 이 연구에서 보고한 88.9%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