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암젠의 골형성촉진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가 한국의 임상 현장(Real-World)에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했다.
골밀도 점수(T-score) -3.0 이하의 골다공증 초고위험군 폐경 여성에서 이베니티로 12개간 치료한 후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는 물론 골전환표지자(Bone turnover markers, BTM)가 개선됐다는 것.
이베니티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양대 축인 골흡수 억제제와 골형성 촉진제를 하나로 구현한 최초의 이중기전 골다공증 치료제다.

주요 골다공증 진료지침에서는 골절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이베니티를 권고하고 있다.
골절 위험이 높은 초기 12개월간 이베니티로 치료해 골밀도를 개선한 후 골흡수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가는 순차치료 전략을 권고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24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서울성모병원과 그레이스 여성병원 연구진이 50명의 골다공증 초고위험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이베니티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후향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 결과, 이베니티 치료 후 12개월 시점에 요추부위 골밀도(BMD)가 기저시점보다 14.65%, 대퇴경부는 6.58%, 고관절은 4.19% 증가한 것.
구체적으로 요추부위 BMD는 평균 0.69(±0.61)g/cm2에서 0.79(±0.70)g/cm2으로, 대퇴경부는 0.57(±0.71)g/cm2에서 0.60(±0.74)g/cm2으로, 0.71(±0.85)g/cm2에서 0.74(±0.76)g/cm2으로 개선됐다.
T-Score는 요추부위가 –3.1(±0.56)에서 –2.2(±0.62)로, 대퇴경부는 –2.4(±0.64)에서 –2.1(±0.57)로, 고관절은 –1.8(±0.66)에서 –1.5(±0.60)으로 개선됐다.
골형성표지자(P1NP)는 54.7ng/ml에서 출발, 3개월차에 68.9ng/ml로 크게 개선됐으나, 6개월 시점에는 51.6ng/ml로 줄어들었고, 12개월 시점에는 45.4ng/ml로 감소, 기저시점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는 달리 골흡수표지자(CTX)는 0.411ng/ml에서 출발, 3개월차에 0.327ng/ml, 6개월차에 0.270ng/ml, 12개월차에는 0.240ng/ml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골격근지수(Skeletal Muscle Index, SMI), 체지량지수(Body Mass Index, BMI)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내장지방(Visceral Sdipose Tissue, VAT)은 약간 감소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이베니티를 투약한 환자 가운데 폐경 호르몬 요법(Menopausal Hormone Therapy, MHT)을 병행하는 환자에서 요추 골밀도가 더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의 중증 골다공증 폐경 여성에서 12개월간의 이베니티 치료가 골밀도와 골회전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같은 결과는 한국 폐경 여성의 고위험 골다골증성 골절에 치료에 이베니티의 사용을 뒷받침하며, 특히 MHT와 병행치료의 잠재적 이점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