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지난 1분기 우리나라가 미국과 독일을 상대로한 의료용품 교역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독일은 우리나라의 의료용품 교역 1, 2위이자 큰 적자를 기록하던 상대국이다.
그러나 최근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수출로 미국과 독일을 상대로한 의료용품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결국 지난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의료용품(HS30) 수출액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으며, 1분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5%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의료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역성장, 지난 1분기에는 21억 569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의료용품 무역수지도 지난 1, 2월 각각 3071만 달러와 7890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으며, 3월 1973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누적 898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 1분기 미국을 상대로 전년 동기대비 3304만 달러가 늘어난 4억 1326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미국향 수출액이 4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독일을 상대로 한 수출액은 3배 이상 급증, 3억 9985만 달러로 4억 달러선에 근접했다.
헝가리 상대 수출액도 두 배 이상 증가, 2억 4843만 달러까지 늘었으며, 네덜란드 상대 수출액 또한 두 배 가까이 증가, 2억 296만 달러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튀르키예 상대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1억 284만 달러로 1억 달러선은 유지했으며, 이외에 이탈리아와 영국, 일본, 브라질 등을 상대로 한 수출액도 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이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한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1억 1257만 달러에서 지난 1분기 5705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이탈리아와 영국 상대 수출액도 3000만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수입액에서는 미국과 독일이 여전히 1, 2위를 유지했으나 규모는 각각 3억 8392만 달러와 3억 193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62만 달러와 6632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아일랜드 상대 수입액도 같은 기간 2억 2123만 달러에서 1억 7651만 달러로 4472만 달러가 축소됐다.
반면 덴마크를 상대로 한 수입액은 5183만 달러에서 1억 4731만 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 1억 달러를 훌쩍넘어섰다.
스위스와 프랑스 상대 수입액도 1억 달러를 상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1291만달러, 4021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이외에 일본과 튀르키예, 이탈리아, 싱가포르, 벨기에, 중국, 스페인, 푸에르토리코 등을 상대로 한 수입액도 5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나, 일본 상대 수입액만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국가를 상대로 한 수입액은 모두 줄어들었다.
한편, 헝가리를 상대로 한 수출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도 2억 4564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억 3007만 달러가 늘어 유일하게 2억 달러를 상회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무역수지 흑자도 446만 달러에서 1억 1491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으며, 독일을 상대로는 2억 6222만 달러에 이르던 적자에서 805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
스위스 상대로도 7011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브라질과 태국 상대 수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분기 적자폭이 3733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던 미국을 상대로는 2934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포루투칼, 콜롬비아, 홍콩,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상대로도 1000만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남겼으며, 이 가운데 포루투칼을 상대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의료용품 교역에서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했던 독일을 상대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아일랜드가 우리나라 의료용품 적자 1위 국가가 됐다.
다만 1분기 적자폭은 1억 7313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707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이와는 달리 덴마크를 상대로 한 적자폭은 5149만 달러에서 1억 4695만 달러로 대폭 증가,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 4841만 달러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던 프랑스를 상대로도 선전, 적자폭을 9180만 달러까지 줄였다.
이외에 싱가포르 스페인,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도 5000만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각각 1451만 달러와 3266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일본과 벨기에를 상대로는 적자로 전환, 4272만 달러와 2456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