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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의료계 문 두드리는 예비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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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의료계 문 두드리는 예비후보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4.2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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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SNS에 “의대 정원 합리화하겠다”...홍준표, 김택우 회장과 면담 예정

[의약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예비 주자들이 의료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22일,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이 구상하는 의료 정책의 방향성과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아플 때 국민 누구도 걱정 없는 나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정책으로 ▲공공의료 강화 ▲의대 정원 합리화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22일, 개인 SNS에 의료 분야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22일, 개인 SNS에 의료 분야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그는 먼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ㆍ필수ㆍ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공공병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료원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필수의료는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어 의료 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시대적 변화도 함께 고려해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을 바탕으로 의료ㆍ요양ㆍ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며 “아프면 언제, 어디서나 차별 없이 치료받는 진짜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과 면담을 갖고 의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면담의 구체적인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의료 공약을 논의하고, 홍 후보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예비 주자들이 의료계와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의료 대란 해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A씨는 “의료 대란으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가 크고,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를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국민건강과 관련된 사안은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이 먼저 의료계와 접촉해 의정 갈등을 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의료 대란 해결 외에도 보건의료 관련 공약 개발을 위해 전문가 단체들과의 만남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계 관계자 B씨는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은 보건의료 공약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단체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왔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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