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너무나 강력한 설득력
존슨앤드존슨이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전반으로 적응증을 넓힌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MARIPOSA-1 연구를 통해 EGFR 엑손 19 결손(Exon19del) 또는 엑손 21 치환변이(L858R)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를 압도하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를 개선한 만큼, 새로운 표준요법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한국법인 한국얀센(대표 크리스찬 로드세스)은 리브리반트의 적응증 확대를 기념, 22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적응증 확대의 기반이 된 주요 임상 연구와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
리브리반트는 최초의 완전 인간유래 EGFR-MET 이중특이항체(byspecific antibody)로, 리간드 결합을 차단하고 EGFR과 MET의 분해를 향상시켜 신호전달 기능을 방해, 결과적으로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Exon20ins)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처음 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전임상부터 첫 허가의 근거가 된 CHRYSALIS 연구까지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국내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리브리반트의 적응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PAPILLION 연구를 통해서는 Exon20ins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MARIPOSA-2 연구를 통해서는 이전에 EGFR-TKI 치료에 실패한 EGFR19del 또는 L858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MARIPOSA-1 연구에서는 유한양행의 3세대 EGFR-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 EGFR19del 또는 L858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MARIPOSA-1 연구에서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42개월 시점 전체생존율이 56%로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44%를 크게 상회했으며, 사망의 위험은 25%를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HR=0.75, 95% CI 0.61-0.92, P<0.005)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이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1년 이상 연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미충족 수요를 조명한 충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기형 교수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EGFR-TKI 치료 중 내성을 경험하지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면서 “리브리반트는 이러한 미충족 영역을 상당히 많이 커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브리반트의 주요 임상연구들을 소개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리브리반트는 지난 10년가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실제 환자 치료에 일익이 되는 중요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브리반트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중 유일한 항체치료제로, 다양한 병용요법에 장점이 있다”
특히 “EGFR-TKI 치료 중 MET 내성이 발생하면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다”면서 “리브리반트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MET 내성을 억제한다는 데이터가 빌표된 것은) 환자들에게 행복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얀센 크리스찬 로드세스 대표는 “존슨앤드존슨은 1983년 출범해 한국의 환자들과 의료진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의약품뿐 아니라 희망도 제공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가운데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특별한 기전을 통해 2022년 최초로 출시된 이후 올해 세 가지 적응증을 추가했다”면서 “이를 통해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다수에게 리브리반트 기반요법을 제공하게 돼 환자들을 위해서도 큰 성과”라고 역설했다.
특히 “MARIPOSA-1에서는 기존의 표준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12개월 연장했다”면서 “이는 놀라운 개선이자 너무나 강력한 설득력으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가 표준요법으로 등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저희가 궁극적으로 드리고자 하는 것은 환자들의 희망”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임상적으로 철저하게 검증된 새로운 치료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을 낫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