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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자가면역질환 치료 이중항체 라이선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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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자가면역질환 치료 이중항체 라이선스 계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4.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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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점권 획득...최대 18억 달러 이상 규모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미국 소재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에어렌딜 랩스(Earendil Labs)와 차세대 이중특이항체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에어렌딜 랩스와 사노피는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성 장 질환 분야에서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이중특이항체 2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사노피는 에어렌딜 랩스의 AI 기반 플랫폼으로 개발된 이중특이항체 2개를 전 세계에서 개발할 계획이다.
▲ 사노피는 에어렌딜 랩스의 AI 기반 플랫폼으로 개발된 이중특이항체 2개를 전 세계에서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에어렌딜 랩스의 독자적인 AI 및 고처리량 발굴 및 연구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중특이항체 HXN-1002와 HXN-1003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HXN-1002는 중등증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CD) 환자의 치료를 위해 α4β7과 TL1A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이중특이항체다.

임상적으로 검증된 두 표적을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치료 불응성 환자에서 임상적 효능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HXN-1003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인 TL1A와 IL23을 표적으로 삼는다. 두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면서 대장염과 피부 염증의 전임상 모델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였고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의 일환으로 에어렌딜 랩스는 사노피로부터 선불로 1억25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단기 지급금 5000만 달러를 포함해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최대 17억2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수령할 수 있다.

에어렌딜 랩스의 CEO인 펭 지엔 박사는 “면역학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사노피와 협력해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이중특이항체 HXN-1002와 HXN-1003의 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플랫폼은 최첨단 예측 단백질 모델링과 고처리량 생물학을 활용해 이중특이항체의 발굴 및 개발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환자 치료를 혁신한다는 목표 아래 계열 내 최초 또는 계열 내 최고의 제품 후보물질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사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에어렌딜 랩스의 사장 겸 공동 CEO인 주 젠핑 박사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질환은 만성적인 질병 경과와 높은 재발률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질환은 평생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부담을 크게 증가시킨다. 여러 약물이 임상 치료를 위해 승인됐지만 효능이 제한적인 경우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사노피가 보유한 광범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HXN-1002와 HXN-1003의 개발을 크게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이 생명을 바꿀 수 있는 치료제들을 최대한 빨리 전 세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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