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생명공학기업 카르테시안 테라퓨틱스(Cartesian Therapeutics)의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이 중증근무력증(MG)에 대한 임상 2b상 시험에서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카르테시안은 전신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Descartes-08의 임상 2b상 시험에서 나온 12개월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8일(미국시간) 공개했다.

카르테시안의 주요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Descartes-08은 B세포 성숙항원(BCMA)을 표적으로 하는 자가유래 변형 키메라항원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외래 환경에서 전처치 화학요법 없이 투여하도록 설계됐고 통합 벡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임상 2b상 이중맹검, 위약대조, 교차 시험은 이전 치료 이력이 많고 증상이 심한 중증근무력증 36명을 Descartes-08 투여군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앞서 카르테시안은 Descartes-08이 임상시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외래 투여를 뒷받침하는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데이트된 데이터에 따르면 Descartes-08을 6주 단회 치료 과정으로 투여 받은 참가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료 반응이 높아졌고 참가자 12명은 12개월 평가 시점까지 지속적인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Descartes-08로 치료받은 참가자들은 중증근무력증 일상생활 수행능력(MG-ADL) 점수가 4개월 차에 5.5점 감소, 12개월 차에는 4.8점 감소했다. 정량적 중증근무력증(QMG) 점수는 4개월 차에 4.8점 감소했고 12개월까지 심화됐다.
참가자의 33%(4/12)는 6개월 차에 MG-ADL 점수 0 또는 1로 정의되는 최소 증상 발현(MSE)에 도달했으며 12개월까지 유지했다. 평가 가능한 참가자의 83%(10/12)는 12개월까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은 MG-ADL 점수가 2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정의됐다.
또한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참가자 7명에서 가장 깊고 강력한 지속적인 반응이 관찰됐다. 보체 억제제 또는 항-신생아 Fc 수용체(FcRn) 제제를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에 노출된 경험이 없는 참가자들은 4개월 차에 평균 MG-ADL 점수가 6.6점 감소했고 12개월 차에는 7.1점 감소해 1년 동안 반응이 심화됐다.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참가자의 57%(4/7)는 6개월 차에 최소 증상 발현에 도달했고 12개월 동안 지속됐다. 이 참가자들은 모두 12개월까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을 유지했다.
Descartes-08은 림프구 제거 화학요법 없이 외래 투여가 가능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 증후군(ICANS)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3개월 1차 평가변수 평가 시점까지 흔한 부작용은 주입관련반응으로 발열, 오한, 두통, 오심 등이 관찰됐으며 대부분 주입 후 24시간 이내에 해결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2025 미국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Descartes-0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카르테시안은 올해 2분기 안에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Descartes-08의 임상 3상 시험 AURORA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르테시안의 카르스텐 브룬 최고경영자는 “오늘 발표된 놀라운 결과는 전처치 화학요법 없이 편리하게 외래 환경에서 1회 치료로 1년 동안 깊고 지속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자사 세포 치료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에서 관찰된 인상적인 수준의 반응과 반응 지속기간은 안전하고 유연하며 지속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중증근무력증 치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Descartes-08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강화한다. 올해 2분기에 AURORA 임상 3상 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실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