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대장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BMS는 FDA가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직결장암 성인 및 소아 환자(12세 이상)의 1차 치료제로서 승인했다고 8일(미국시간) 발표했다.

미국에서 옵디보는 이전에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MSI-H/dMMR 직결장암 성인 및 소아 환자의 치료제로서 가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FDA 결정은 이러한 옵디보 단독요법의 2차 치료 적응증을 완전 승인으로 전환하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적응증을 1차 치료제로 확대 승인한다.
이 승인은 MSI-H/dMMR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를 평가한 연구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임상 3상 시험 CheckMate-8HW을 근거로 한다. FDA의 혁신치료제 지정 및 우선 심사를 거쳐 예정된 심사 완료 목표일보다 2개월 이상 앞서 승인이 이뤄졌다.
임상시험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모든 치료 차수에서 옵디보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됐고 1차 치료에서 연구자가 선택한 화학요법(베바시주맙 또는 세툭시맙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mFOLFOX-6 또는 FOLFIRI)과 비교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모든 치료 차수에서 옵디보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와 1차 치료에서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독립적 중앙맹검평가(BICR)를 통해 분석된 이중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이전에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 모든 치료 차수에 걸쳐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3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HR 0.62).
공동 1차 평가변수 평가 시점에 옵디보+여보이 병용 투여군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옵디보 단독 투여군은 39.3개월이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 투여군은 12개월, 24개월, 36개월 무진행 생존율이 76%, 71%, 68%로 옵디보 단독 투여군(63%, 56%, 51%)보다 수치적으로 더 높았다. 무진행 생존율의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곡선 분석 결과 2개월 시점에 조기 분리가 관찰됐고 3년까지 지속됐다.
또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해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우월한 전체 반응률(ORR)을 보였다(각각 71%, 58%).
환자의 10% 이상에서 발생한 모든 원인에 의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 중 3-4등급 이상반응 발생률은 옵디보+여보이 병용 투여군과 옵디보 단독 투여군이 유사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데이터와 일치했고 기존 프로토콜로 관리 가능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CheckMate-8HW 임상시험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을 비교했을 때 암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9%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위험비 HR 0.21).
이 환자군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화학요법 투여군은 5.8개월이었다. 12개월 및 24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 병용 투여군이 79% 및 72%, 화학요법 투여군은 21% 및 14%로 집계됐다.
BMS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MSI-H/dMMR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에서 옵디보 단독요법 및 화학요법 대비 유의한 효능 이점을 입증한 최초의 이중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라고 강조했다.
BMS 항암제 상업화 부문 수석부사장 웬디 쇼트 바티는 “이번 승인은 소화기암 분야에서 옵디보 기반의 치료에 대한 9번째 적응증 승인이다. 우리는 소화기암 치료에서 이중 면역항암제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SI-H/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는 미충족 수요가 높으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1차 치료에서 중요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번 이정표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며 보다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자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