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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7 16:26 (목)
FDA, 업리즈나 희귀 면역질환 적응증 추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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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업리즈나 희귀 면역질환 적응증 추가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4.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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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19+ B세포 표적 치료제...악화 위험 87% 감소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귀질환 치료제 업리즈나(Uplizna, 성분명 이네빌리주맙)를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IgG4-RD) 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

암젠은 FDA가 업리즈나를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을 앓는 성인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3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업리즈나는 미국에서 희귀 면역매개 섬유염증성 질환인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에 승인된 최초의 치료제다.
▲ 업리즈나는 미국에서 희귀 면역매개 섬유염증성 질환인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에 승인된 최초의 치료제다.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은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적이고 쇠약하게 하는 면역매개 염증성 질환으로 섬유화 및 영구적인 장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업리즈나는 근본적인 질병 과정에 기여하는 주요 세포(형질모세포 및 일부 혈장세포를 포함한 자가항체 생성 CD19+ B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고갈시키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다.

FDA는 이 심각한 질환의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와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해 업리즈나를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에 대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

이번 승인은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에 대해 실시된 최초의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 MITIGATE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업리즈나는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유지하면서 염증성 악화(flare)를 줄여 질병 활성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52주 위약대조 기간 동안 악화를 경험한 참가자 비율은 업리즈나 치료군이 10.3%(7/68), 위약군이 59.7%(40/67)로 업리즈나가 IgG4-RD 악화 위험을 8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위원회가 결정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악화의 연간 발생률은 업리즈나 치료군이 0.10, 위약군이 0.71이었다.

업리즈나 치료군의 57.4%는 52주 차에 악화 없이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완전 관해에 도달했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22.4%였다. 악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없이 완전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업리즈나 치료군이 58.8%, 위약군이 22.4%였다.

업리즈나 치료군의 89.7%는 계획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감량을 제외하고 위약 대조 기간 동안 질병 조절을 위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37.3%였다. 업리즈나 치료군은 위약 대조 기간 동안 환자 당 질병 조절을 위한 평균 총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량이 위약군 대비 10배 감소했다(각각 118mg, 1385mg).

면역글로불린 G4 관련 질환 환자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요로 감염, 림프구감소증이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및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존 스톤 교수는 “업리즈나를 이용해 CD19+ B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IgG4-RD의 병태생리를 해결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접근 방식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임상 커뮤니티는 근본적인 질병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삼고 IgG4-RD의 악화를 줄여 질병 활성도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FDA 승인된 치료 혁신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의 노력은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환자들이 가능한 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길고 종종 해로운 진단 여정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암젠의 제이 브래드너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은 “FDA의 업리즈나 승인은 IgG4-RD 환자와 의료진에게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이제 이들은 주요 질병 원인을 표적으로 하고 악화 위험을 감소시키며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업리즈나는 미국에서 2020년 6월에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 성인 환자의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치료제로 처음 승인을 받았다. 암젠은 올해 상반기 안에 업리즈나의 전신 중증근무력증(gMG)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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