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사노피가 미국 제약사 누릭스 테라퓨틱스(Nurix Therapeutics)와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누릭스 테라퓨틱스는 사노피가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기존에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전사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에 사노피가 라이선스를 확보한 표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염증 반응의 중심 조절인자이며 이전에 공개된 STAT6 분해제 프로그램과는 별개라고 한다.
사노피와 누릭스는 2019년 말에 여러 치료 분야에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표적 단백질 분해제 파이프라인을 발굴, 개발, 상업화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고 그 후 1년 뒤에는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또한 작년에는 제2형 염증의 주요 표적 중 하나인 STAT6에 대한 새로운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계약에서 누릭스는 독자적인 DEL-AI 신약 발굴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E3 리가아제를 이용해 특정 약물 표적의 분해를 유도하는 신약을 발굴하고 있다.
사노피는 연구를 통해 나온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누릭스는 임상 개념 증명을 위한 용량, 효능, 안전성 평가 연구 이후 최대 2개의 제품에 대한 미국 내 공동 개발 및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누릭스가 공동 개발 및 공동 프로모션 옵션을 행사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양사는 미국 내 수익 및 손실을 균등하게 나눌 것이며 누릭스는 미국 외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자격을 갖게 된다. 누릭스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경우 누릭스는 글로벌 개발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다.
사노피는 이번 라이선스 확대 금액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누릭스에게 1억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누릭스는 향후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개발, 규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6500만 달러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누릭스의 그웬 핸슨 최고과학책임자는 “우리는 DEL-AI 플랫폼을 활용해 이전에는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표적에 대한 새로운 결합체를 성공적으로 발굴했고 이를 바탕으로 표적 단백질 분해제와 독립형 표적 결합체를 도출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가치를 지닌 새로운 표적은 자가면역질환에서 염증 반응의 중심 조절자 역할을 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조절에 관여하는 전사인자로 표적 단백질 분해가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누릭스는 올해 상반기 안에 사노피에게 STAT6 분해제 후보물질에 대한 데이터 패키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사노피는 이를 기반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