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중국 제약사 유나이티드 래버러토리스(The United Laboratories, TUL)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유나이티드 래버러토리스의 자회사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비만, 제2형 당뇨병 및 기타 질환 치료를 위한 초기 임상 개발 단계에 있는 UBT25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BT251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글루카곤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지속형 합성 펩타이드 3중 작용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세 가지 수용체 모두에 대해 강력한 활성을 나타냈다.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중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UBT251 피하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을 평가하는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 1b상 시험을 완료했다.
이 임상시험에는 총 36명의 환자가 세 가지 용량 그룹(1mg, 1mg/3mg, 1mg/3mg/6mg)에 등록됐다.
각 그룹은 용량 적정 방식이 적용됐고 UBT251을 12주 연속으로 주 1회 피하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최고 용량 그룹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한 사람들의 평균 체중이 베이스라인 대비 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위약군은 평균 체중이 베이스라인 대비 1.5% 증가했다.
UBT251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와 일치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부작용이었고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증 수준이었다.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중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UBT251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FLD), 만성 신장질환(CKD)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UBT251의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UBT251에 대한 권리를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노보 노디스크로부터 2억 달러의 선불금을 받고 향후 최대 18억 달러의 잠재적 마일스톤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발생한 순매출에 대해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마틴 홀스트 랑게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은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제2형 당뇨병 및 기타 심장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GLP-1과 GIP뿐만 아니라 글루카곤을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의 추가는 이러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을 앓는 환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치료 옵션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자 하는 자사의 임상 파이프라인에 중요한 옵션을 더해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의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심장대사질환 적응증에 대해 UBT251의 잠재적인 동종 최고의 특성을 더욱 탐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래버러토리스의 초이 호이 산 회장은 “노보 노디스크와 UBT25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보 노디스크는 선도적인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로서 만성질환 치료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TUL은 내분비 및 대사 장애를 포함한 만성질환 치료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의 전문성이 UBT251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