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허재성 교수팀 논문, Scientific Reports 세계 100위 진입
아주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이 2024년도에 수행한 암 관련 연구 논문인 Deep learning–radiomics integrated noninvasive detection of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mutations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EGFR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검출하는 딥 러닝-라디오믹스 통합 기법: 비소세포 폐암 환자 대상) 이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 선정한 2024년 암 분야 논문 톱(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암 진단 분야에서 비소세포폐암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기술을 개발한 연구다.
이 연구를 통해 CT 영상 기반 딥러닝·라디오믹스 융합 모델을 활용해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이 논문은 2024년에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암 연구 논문 100편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같은 기간 발표된 총 1935편의 암 논문 중 가장 많이 읽힌 상위 100편에 포함된 것으로,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허재성 교수는 "이번 선정은 정밀의학 및 인공지능 융합 연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 기술 개발과 개인 맞춤형 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암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제5기 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리더 양성 과정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제5기 공공보건의료 지역사회 리더 양성 과정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공공의료기관, 광역 및 기초지자체(시ㆍ도, 시ㆍ군ㆍ구), 시ㆍ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유관기관 보직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모집하며, 다가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약 5개월간 총 5차시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과정은 지역사회에 당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공공보건의료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교육 내용은 정책을 실현하는 리더, 현장에 강한 리더,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 세 가지로 주제로 구성되며 ▲보건의료정책의 현황과 과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공공병원의 미래와 역할 ▲공공보건의료 연계협력을 위한 워크숍 ▲최신 의료시뮬레이션 교육 사례 등을 포함한다.
◇일산백병원, 이관기능검사기 수도권 최초 도입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이 최근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이관기능검사기(Eustachian Tube Function Test)를 도입했다.
이 검사는 귀의 압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인 이관(Eustachian Tube)의 기능을 음향과 공기를 이용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가느다란 관으로, 기압을 조절해 귀가 막히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심할 경우 만성 중이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는 “이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비행기를 탈 때나 고층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귀가 막히는 증상이 금방 해소되지만,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귀 먹먹함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이관 기능 장애는 단순한 귀 먹먹함을 넘어 난청, 이명, 만성 중이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이관 기능 이상이 있더라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웠지만 이 검사를 도입해 △귀 질환의 조기 발견, △정확한 원인 분석과 맞춤 치료, △짧은 검사 시간 등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진료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치료 효과도 높아질 뿐 아니라, 몸에 삽입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환자도 불편함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는 “이번 이관기능검사기의 도입으로 더욱 전문적인 귀 질환 진료가 가능해졌다”며 “귀가 자주 먹먹하거나, 이유 없이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유산균과 젖산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예방 및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근오 교수팀과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정영태 교수팀, 동국대학교 생명과학과 이민호 교수팀이 사람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으로, 주된 발병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이며, 매년 약 60만 건이 발생한다.
백신 접종을 통해 선진국에서는 발생률이 급감하였으나 백신 접종이 어려운 후진국에서는 여전히 자궁경부암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예방 방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유산균은 흔히 여성의 질 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유익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이미 발생한 자궁경부암 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만 알려졌으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줄기세포보다는 분화가 시작된 전구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임을 발견하며, 유산균이 젖산을 분비해 바이러스의 효과를 억제하고, 정상 줄기세포와 암세포로의 변환 과정까지 억제하는 점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유산균이 자궁경부의 건강 유지와 자궁경부암 발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기술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에스토니아 타르투시와 AI 헬스케어 기술 교류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이 지난 7일, 외래센터 7층 입원의학센터 신속대응파트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시 방문단과 AI 헬스케어 기술 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교류회는 지난 6일, 강원 AI 헬스케어 기술교류 활성화 및 추가 실증 아이템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된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기술교류회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상태 악화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침상 감시장비를 운용 중이며, 에스토니아 관계자들은 해당 장비의 실제 활용 사례를 참관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교류회에는 에스토니아의 안두르스 쿠르비츠(타르투 사이언스파크 이사장), 루머 타라예프(타르투시 스마트 시티 및 투자 매니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통합내과 박상욱 교수(입원의학센터소장),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상욱 교수는 “이번 교류를 통해 우리 병원이 AI 기술 선도국가인 에스토니아와 협력의 초석을 다질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이 최첨단 AI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ㆍ치ㆍ간호대학,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연세대학교 의ㆍ치ㆍ간호대학이 영국 세계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5 QS 학문분야별 세계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의대는 국내 2위ㆍ글로벌 55위, 치대는 국내 1위ㆍ글로벌 31위, 간호대는 국내 1위ㆍ글로벌 37위에 올랐다.
특히, 의대와 간호대는 역대 가장 우수한 순위를 받았고 치대와 간호대의 국내 1위는 각각 3년, 4년 연속이다.
QS 학문분야별 세계대학평가는 전 세계 52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계 평판 ▲졸업생 평판 ▲논문당 피인용 수 ▲논문 영향력(H-index) ▲국제공동연구력(International Research Network, IRN) 등 주요 지표를 기반으로 55개 세부 분야를 평가하는 글로벌 대학 순위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매년 우수 신진 교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BK21과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지원받아 기초 및 임상 연구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임상경험을 바탕으로는 기초의학 분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연구중점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과 공과대학 및 타기관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과제 개발 등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의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1년간 총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진행한다.
잠재적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인력교류 기회 및 진로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우수 재외연구자 교류ㆍ협력 네트워킹 등에 나선다.
이러한 연구 분야 투자는 지난해 성과로도 드러났다. 심장내과 연구팀은 광간섭단층촬영으로 복잡한 관상동맥 질환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을 Lancet에 게재했을 뿐만 아니라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간섬유화 스캔으로 지방간질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를 JAMA에 게재했다.
연세대 치과대학은 융합 연구와 첨단 연구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중장기 연구 계획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성과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MRC 선도연구센터사업 선정이다. 연구센터는 연구 수행을 위해 2031년까지 7년간 94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치과대학 치의학교육원은 전세계 치과의사를 교육하는 기관으로서 첨단 치의학 기술을 전수하며 국내 최고의 국제 치의학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해외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 수가 국내 강좌 수 대비 2배를 넘어섰다. 국제 수강생도 아시아권을 넘어서 미국과 독일 등 의료 선진국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 유명 대학과 연구자‧학생 교류, 연구 성과 공유 등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선도 대학과는 앞선 연구 정보의 교류를 위해, 그리고 성장 대학과는 연구 인력 교류 및 육성을 통해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만 일본,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미국의 치과대학과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국가와 전략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연구 영향력 제고를 위해 국제 공동 연구 활성화, 융합 연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 클러스터인 GAINS(Global&Population Health, Aging Initiatives, Innovative Technology in Nursing, Symptom Science)를 기반으로 집단 연구를 촉진하며 국내 간호학 분야 최대 연구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간호학 분야 최초로 교육부가 지원하는 고령 건강 대학 중점 연구소로 지정돼 고령 사회를 대비한 건강 과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의학, 공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융합 연구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과 간호 산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우수 교수진의 연구 수월성과 왕성한 학술활동으로 국내외에서 학계 리더로서의 평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BK21미래간호인재 교육연구단 등을 통해 우수 신진 간호과학자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2년부터 석ㆍ박사 통합과정, 응용건강과학 전공 등을 운영하며 이론과 실무 모두를 겸비한 연구자, 교육자, 정책가를 양성하고 있다.
연세대 간호대학은 글로벌 건강 형평성 증대에도 기여해왔다. 방글라데시 최초 간호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개발도상국 간호 교육자 및 연구자 양성을 선도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 금기창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치‧간호대학의 우수한 연구, 교육 역량이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의 인정을 받았다”며 “각 대학의 역량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협 부산서부검진센터, 부산지방보훈청에서 어르신 건강관리 건강강좌ㆍ체험터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원장 고영호)는 부산지방보훈청에서 봄 환절기 어르신 건강관리 건강강좌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강좌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봄 환절기를 맞이해 주의해야 하는 질환 및 면역력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강의가 끝난 후에는 건강체험터를 통해 뇌파ㆍ맥파 스트레스와 심전도 검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영호 원장은 “고령화 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한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큰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이들의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산업진흥원, GHKOL 심화컨설팅 지원사업 공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국제의료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심층ㆍ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2025년 GHKOL 국제의료사업 심화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오는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
심화컨설팅은 일반컨설팅의 지원 한계를 벗어나,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준비 등에 대해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2025년도 심화컨설팅은 기존 심화컨설팅(일반형)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 강화를 위해 신설 지원되는 발굴형 심화컨설팅(발굴형) 등 2가지 유형으로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의료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기 진출한 의료기관 및 연관산업체(일반형)와 GHKOL 전문위원(발굴형)으로서, 연관산업체의 경우 의료해외진출 신고가 가능하도록 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일반형 심화컨설팅에 선정된 기관에는 GHKOL 전문위원 중 대표컨설턴트(PM)를 지정해 법ㆍ제도 및 시장조사 등을 위한자문단을 구성해 종합컨설팅이 지원되며, 발굴형 심화컨설팅은 사업신청 시 구성된 컨소시엄(GHKOL 전문위원 중심)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자체 컨설팅을 진행한 후 신규 프로젝트 기획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올해 심화컨설팅ㆍ공고사업의 선정규모는 총 11개 기관 내외(일반형 8개, 발굴형 3개)를 지원할 예정으로, 지원금액은 일반형 심화컨설팅은 최대 1200만원, 발굴형 심화컨설팅은 최대 2000만원의 컨설팅 비용이 지원된다.
전년도에는 7개 기관(의료기관4, 연관산업체3)을 지원했으며,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베트남에 2024년 12월에 개원했고, 육성수한의원은 필리핀에 2025년 상반기 개원을 준비 중이다.
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 임영이 단장은 “심화컨설팅은 전문가 자문단이 초기 사업 시행착오 및 실패 위험, 투자 비용 등 리스크 경감과 역량강화를 위한 심층ㆍ종합적 컨설팅을 지원하여 의료 해외진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프로젝트 발굴 강화를 위해 새롭게 지원되는 발굴형 심화컨설팅에 의료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밝혔다.
심화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청서와 개인정보수집ㆍ이용동의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오는 4월 11일, 오후 3시까지 전자우편(ghkol@khidi.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