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제로로, 여의도성모병원에 워킹화 100켤레 후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최근 신발 브랜드 클라우드 제로(대표 안영환)로부터 워킹화 360플러스 100켤레를 후원받았다.
클라우드 제로는 구름처럼 가벼운 신발을 모토로 삼아 신발 후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헌신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그 첫 시작으로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신뢰받는 여의도성모병원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기부받은 신발을 병원 내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많은 용역업체 근무자들에게 전달했다.
후원 대상자는 병원 내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한국에스웨이, 베올리아 직원 100명으로 선정했다.
여의도성모병원 행정부원장 전두병 신부는 “병원 교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신 클라우드 제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협력과 나눔을 통해 따뜻한 병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의과대학 연구팀, 초미세먼지(PM2.5)와 우울증 연관성 규명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진희 교수(정신건강의학교실), 차승규 교수(생리학교실, 글로벌의생명학과) 연구팀이 최근 초미세먼지가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국제 SCIE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뇌의 특정 부위(시상하부)에 산화 스트레스와 소포체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실험동물에 4주간 초미세먼지를 흡입시킨 후, 우울증과 연관된 행동 변화를 평가했다.
행동실험 결과, 우울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행동지표인 무기력함과 동기 부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뇌 조직 분석결과 시상하부에서 산화스트레스 및 소포체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파민 생합성의 핵심 효소인 티로신 수산화효소(tyrosine hydroxylase)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는 도파민 신경회로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도파민은 행복과 동기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 감소가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동 연구팀이 같은 해 발표한 연구의 연장선에서 진행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 노출이 신경세포 내 활성산소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을 초래하여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더 나아가 초미세먼지가 뇌의 특정 부위인 시상하부에서 도파민 신경회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신경퇴행성 변화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진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전 연구에 이어, 뇌의 특정 부위인 시상하부에서 도파민 신경회로에 영향을 미쳐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하고, 실내 공기 질의 적극적 관리와 미세먼지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와 업무 협약 체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지난 7일 본원 라파엘관 6층 컨퍼런스룸에서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와 소외와 차별 없는 이주민 건강권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협회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원과 외래 진료비 감액, 취약 계층 진료비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노동자상담소 관계자도 참석해 미등록 이주민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인천 지역 이주민 현황과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원목실장은 “이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배려받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AI 기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도입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3월부터 인공지능 기반 환자상태 악화예측 솔루션(AITRICS VC)를 도입해 치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AI 기반 환자상태 악화예측 솔루션은 입원 시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환자의 생체 정보를 AI가 분석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미리 알려줌으로써 응급상황을 방지하고 사전에 적절한 치료가 가능해 치료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을 보조하며 모니터링 시간을 줄여주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더욱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입원한 19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생체신호, 혈액검사 결과, 의식상태, 나이 등의 EMR 데이터를 사용해 일반병동에서의 급성 중증이벤트(사망, 중환자실로 전실, 심정지) 및 패혈증 발생 위험도와 중환자실에서의 급성 상태악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해 제공한다.
또한 4시간 이내 일반병동에서 패혈증 발생 위험 예측스코어를 제공,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법종 병원장은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들은 보다 안전한 병원 환경에서 치료 받을 수 있으며, 예측된 AI 정보는 의료진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치료 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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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유진홍 교수,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완역 출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유진홍 교수가 세계 최초 본격 의학소설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군자출판사 상ㆍ하권)를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했다.
애로우스미스는 1925년 발간, 의학 소설의 효시로 불린다.
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는 이 책으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30년 미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유진홍 교수는 “소설 속 주인공 애로우스미스는 학문 연구와 임상 진료라는 두 분야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으며 업적을 성취해가는 인물로 연구윤리에 대한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현대 의학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의학의 본질과 의사로서의 사명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기에 번역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홍 교수는 2018년부터 출간한 총 다섯 권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염학 시리즈와 2024년 번역서 '착한 바이러스', 이번 '애로우스미스'까지 총 일곱 편의 저서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