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우간다 보건부 등 4개 기관과 암 관리 협력 MOU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우간다 보건부, 우간다 암연구소(UCI),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함께 우간다 국가 암 관리 및 역량 강화를 위한 4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암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우간다의 암 예방과 치료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MOU 체결식은 2025년 2월 28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개최됐다. 체결식에는 국립암센터 김열 대외협력실장, 우간다 보건부 차관 다이애나 앳와인(Diana Atwine), 우간다 암연구소 소장 잭슨 오렘(Jackson Orem),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하일수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간다 국가 암 관리사업 수행 인력 교육 및 훈련, ▲암 연구 협력, ▲우간다 정부의 국가 암 관리사업 수립 및 실행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2016년부터 우간다 암연구소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우간다 학생 6명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들 중 2명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모두 우간다 암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에서 연수를 받은 우간다 의료진 15명 중 13명도 이종욱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다.
2025년에는 우간다 학생 1명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적 교류를 통해 우간다의 암 관리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MOU 체결에 앞서, 우간다 보건부 및 암연구소 대표단은 2025년 2월 25일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국가암데이터센터, 검진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유방암센터 외래, 호스피스 병동 등 주요 부서를 둘러보며 한국의 암 관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이 양국 간 암 연구 및 치료 협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간다의 암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석준, 이운정, 최준영 교수에게 올해의 교수상 시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2024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로 신석준 신장내과 교수(진료부문), 이운정 응급의학과 교수(소통부문), 최준영 호흡기내과 교수(연구부문)를 선정, 지난 4일 시상했다.
올해의 교수상은 진료, 연구, 소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병원 발전에 기여한 의료진의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는 상이다.
선정 분야는 △진료부문 △소통부문 △연구부문 등으로, 각 분야 수상자로 뽑힌 신석준, 이운정, 최준영 교수는 헌신적인 환자 진료,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공감의 문화 확산, 임상의학 연구 발전 등 병원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환자의 건강과 병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성모병원은 최상의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 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 국내 CT 최상위 모델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CT 도입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이 환자 안전성과 진단 정확성을 극대화한 국내 최상위 CT 모델인 캐논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Aquilion ONE INSIGHT)를 도입해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CT 장비는 검출기의 최대 해상도를 완전히 활용하도록 설계된 초해상도 딥러닝 재구성 기술인 피크(PIQE)를 탑재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에 심장 검사에만 적용되었던 것이 최신 CT인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에서는 폐와 복부까지 확대 적용됐다.
또한 영상의 노이즈나 선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기존의 CT로 보기 어려웠던 작고 미세한 병변을 더 정확히 발견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방사선 노출에도 더 안전해졌다. 기존 CT보다 낮은 방사선(70kV)과 캐논 유일 기술인 PIQE 활용해, 방사선에 취약한 소아 환자들에게도 초저선량으로 CT를 찍을 수 있게 됐다는 것.
또한 국내에서 유일한 3D 이미지 촬영 기능을 활용해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오토 포지셔닝(Auto Positioning) 기능을 통해 최적의 촬영 위치를 인공지능으로 자동 조정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자동 촬영 계획 기능 역시 도입돼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정밀한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
영상의학과 서정욱 과장은 “이번에 도입한 CT는 한 번의 회전으로 심장 전체를 촬영할 수 있고 검사 시간도 0.24초로 단축됐다”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심ㆍ뇌혈관질환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기대를 밝혔다.
최원주 원장은 “이번 최첨단 CT 도입으로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별관 시범 운영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원주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백순구)이 5일부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별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별관은 약 2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5월 중 봉헌식을 개최하고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새병원 신축 사업은 2019년 기획을 시작으로 2020년 11월 설계를 거쳐 2023년 2월 9일 착공했으며, 지난 2월 28일 별관의 임시사용승인을 득했다.
이번에 완공된 별관의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5층(최고높이 25.3m), 건축면적 2060.1㎡(약 623평), 연면적 1만 4072㎡(약 4257평)이다.
지상 1층은 연구시설인 의생명연구센터, 2층은 방사선종양학과, 직업환경의학과, 3층은 핵의학과, 4층은 치과, 5층은 행정시설이 들어서며, 지하 3층부터 1층은 주차장으로 총 150면 주차가 가능하다.
별관에는 SPECT-CT, Linac 2대, CT-Simulator 등 최신 의료장비를 추가 설치. 암 진단 등 최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신축 사업은 문창모기념관 철거 및 본관 공사를 앞두고 있으며, 본관은 2025년 8월 착공해 202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은 “우리 기관은 새롭게 구축된 인프라와 개선된 진료 환경을 바탕으로, 환자를 위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노성현 교수, 척추 유합 수술 후 통증 해결 방법 발표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 수술(Oblique lumbar interbody fusion, OLIF) 이후 발생하는 허리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 소개됐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는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수술 후 관절 통증 주사가 허리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 수술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 추간공 협착증 등을 치료하는 유합술 중 하나다.
척추 유합술은 위아래 척추 뼈 사이에 뼈 이식을 하여 두 개의 뼈를 하나로 합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척추의 후방 구조물을 건드리지 않고, 즉 척추의 근육과 인대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디스크 협착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작고 정밀한 절개를 통한 수술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 수술과정에서 근육과 신경 손상의 위험이 적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 당뇨, 고혈압 등을 갖고 있는 고령 환자에도 적합해, 초고령화 시대에 더욱 유용한 치료법이 될 것이란 평가다.
다만 수술 후 추체(척추뼈의 앞부분으로 몸체가 되는 부분)간 유합으로 인해 관절부분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통증이 환자를 괴롭혔다.
연구팀은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 수술을 받는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인공 디스크 삽입 이후 후방으로 경피적 척추경 나사를 넣기 전 관절 부분에 통증 주사를 시행한 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통증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통증 주사 시행군의 경우 통증 점수가 수술 전 평균 5점(0~10점)에서 수술 1일 차에 평균 3.5점으로 낮춰진 반면, 대조군은 수술 전 평균 6점에서 수술 1일 차에 평균 5점으로 감소해 차이를 보였다.
입원 기간은 통증 주사 시행군이 평균 7.8일, 대조군은 9.1일로, 관절 부분에 통증 주사를 시행한 환자군의 입원 기간이 더 짧았다.
이외에도 임상연구 5등급 중 가장 높은 질 평가를 받는 Double-Blinde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방식으로 연구함으로써 신뢰성이 가장 높은 Level 1 등급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근골격계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국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American volume, JBJS-Am)'에 게재됐다.
특히 JBJS-Am는 1903년 처음 발간된 이후 122년 이상된 저명한 학술지로, 노성현 교수는 한국 신경외과 의사로는 최초로 이곳에 논문을 게재했다.
노성현 교수는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 수술은 신경외과에서 흔히 시행하는 유용한 수술이지만, 수술 후 통증으로 환자들이 고생했다”며 “이러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종광 병원장 임명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제8대 병원장으로 김종광 교수(혈액종양내과)를 임명했다.
병원장의 임기는 2025년 3월 5일부터 2027년 3월 4일까지 2년이다.
김종광 교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4년부터 현재까지 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의료질관리실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을 포함해 대한암학회 이사, 암학술재단 이사, 대한종양내과학회 감사,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장암분과 위원장으로서 활동하며 학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종광 병원장은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2011년 1월 개원 이래, 약 15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뤄 왔고, 최근에는 경북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및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초대형 병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교육ㆍ연구 및 지역 공공의료의 중심병원으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