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PA 환자,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관련 이상반응 감소
[의약뉴스] GSK의 인터루킨(Interleukin, IL) 5 억제제 누칼라(성분명 메폴리주맙)가 실제 임상현장(Real-World)에서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담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세계알레르기기구 연합 학술대회(AAAAI/WAO 2025)에서는 비용종을 동반한 중증 만성 비부비동염(CRSwNP) 환자와 호산구성 육아종증 다발혈관염(EGPA) 환자에서 누칼라 사용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들이 연이어 보고됐다.

먼저 미국의 의무기록을 토대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비용종을 동반한 중증 만성 비부비동염을 치료하기 위해 누칼라를 투약한 환자에서 누칼라 투약 전후 주요 임상 지표 변화를 평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총 64명의 의료진으로부터 140명의 환자 데이터를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중앙추적관찰 20.6개월 시점에 15%의 환자가 누칼라 치료를 중단했으며, 이 가운데 77%는 증상이 조절되거나 개선돼 누칼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평균 SNOT-22 점수는 누칼라 투약 전 61점에서 투약 후에는 28점으로 개선됐으며(P<0.001), SNOT-22 점수가 기저시점 대비 치료 후 최저점수 기준 평균 28.95점 이상 감소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이룬 환자는 89%에 달했다.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누칼라 치료 전 치료/환자/년(treatmentes per patient per year, PPPY) 당 0.6에서 치료 후 0.3으로 감소했다.(rate ratio=0.46, 95% CI 0.30-0.72, P<0.0001)
나아가 연간 경구용 스테로이드 누적 용량은 누칼라 치료 전 766mg에서 치료 후 256mg으로 크게 감소했다.(P<0.001) 이외에도 수술적 중재가 치료/환자/년 당 0.2에서 0.1로 감소했다.
역시 실제 임상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호산구성 육아종증 다발혈관염 환자에서 누칼라 투약 환자와 전신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투약 환자간 스테로이드 관련 이상반응을 평가한 연구에서는 누칼라군의 급성 및 만성 이상반응이 더 적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누칼라군의 급성 이상반응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르이드 투약군보다 78%, 만성 이상반응은 35% 더 적었다.(P<0.001)
특히 급성 감염 관련 독성은 86% 더 적었고, 심혈관계 이상반응은 39%, 대사 및 내분비 이상반응은 41%, 혈액학적 만성 독성은 92% 더 적었다.(모두 P<0.05)
특히 누칼라를 투약한 환자들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관련, 왜래, 내원, 긍급실 방문의 위험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모두 P<0.05)
한편,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누칼라와 졸레어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전반적으로 두 약제의 효능은 비슷했으나, 누칼라를 투약한 환자에서 SNOT-22 점수가 더 크게 개선돼 증상 조절에는 누칼라가 더 장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