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서국진) 이사회가 약사 성금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사들간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 표결을 진행하려 했으나,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것,
마퇴본부는 2월 28일,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해 정관개정안 및 2024년도 결산안과 2025년도 예산안, 사업계획안 등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이사들은 최근 약사사회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약사 성금 모금 여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먀퇴본부는 약사 성금을 운영비로 활용해 왔지만, 지난해 2월 기타 공공기관으로 전환돼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받게 됐다.
이에 일부 지역 마퇴본부에서는 올해부터 약사 성금을 걷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와 다른 지역 마퇴본부들이 성금 모금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반발, 공방이 이어졌다.
이에 마퇴본부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약사 성금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고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모금에 찬성하는 이사들은 약사사회와 마퇴본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사 성금을 모금해 자체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 성금 모금이 중단되면 마퇴본부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배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모금에 반대하는 이사들은 이미 국가 예산으로 인건비와 관리비를 지원 받고 있는 만큼, 성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마퇴본부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약사 성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주장이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마퇴본부는 표결을 통해 의견을 모으려 했지만, 일부 이사가 이사회의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젝,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사회를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마퇴본부는 대한약사회 및 식약처와 논의한 뒤 약사 성금과 관련한 문제들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국진 이사장은 “약사 성금 모금 문제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해 풀기 어렵다”며 “이번 이사회에서 해결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 식약처와 논의해 대책을 만들어 보려 한다”며 “이후 추가 이사회를 개최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회의를 열어서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하지 못한 안건들과 함께 처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