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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에 신경림 후보 당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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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에 신경림 후보 당선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5.02.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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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대한간호협회 회장에 신경림 후보 당선

▲ 신경림 회장.
▲ 신경림 회장.

대한간호협회 제40대 회장으로 신경림 후보(이화여대)가 당선됐다. 

대한간호협회는 26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간호법 제정, 대한민국 간호 100년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제94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시행 결과 및 결산보고와 함께 지부 및 산하단체의 사업보고에 이어 2025년도 사업계획(안), 예산(안), 정관 개정(안) 검토와 함께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대표자회의를 끝으로 총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신경림 회장 후보는 이날 전체 참석 대의원 371명 중 258표(69.54%)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외에도 이사에는 ▲국제대학교 간호학과 김경애 교수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김윤숙 간호부장 ▲삼육대 간호대학 김일옥 교수 ▲정신간호사회 박애란 전 회장 ▲이화여대 간호대학 박효정 교수 ▲보험심사간호사회 손순이 전 회장 ▲고려대 간호대학 송준아 교수 ▲고려대의료원 추영수 선임 간호부장 등 8명, 감사에는 ▲광주시간호사회 김숙정 회장 ▲경상북도간호사회 신용분 전 회장(이상 가나다순) 등 2명이 선출됐다.

당연직 부회장은 간협 정관에 의해 앞으로 선출될 병원간호사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정관에 따르면 당연직 부회장은 간호협회 회원 수의 25%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된 지부 및 산하단체의 장으로 하며, 부회장의 순서는 회원 수가 많은 순으로 정하도록 명시돼 있다.


◇심방세동 환자 위험 시술 시 항응고제 중단ᆞ재개 프로토콜 안전성 입증

▲ (왼쪽부터) 최의근 교수, 이소령 교수, 이경연 임상강사.
▲ (왼쪽부터) 최의근 교수, 이소령 교수, 이경연 임상강사.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주도한 다기관 전향적 연구에서 심방세동 환자들이 저출혈 위험이 있는 시술을 받을 때,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하고 재개하는 표준화된 프로토콜(PERIXa)이 출혈 발생률 0.1%, 혈전색전증 사건 발생 없음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내시경, 치과 시술, 안과 수술 등 출혈 위험이 낮은 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방법의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향후 항응고제 관리 지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며 심장 내 혈전이 생성돼 뇌졸중과 혈전색전증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심방세동 환자는 경구 항응고제를 처방 받지만, 수술이나 시술을 받을 때 출혈 위험을 고려해 항응고제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항응고제 중단에 대한 지침은 복잡하고, 특히 출혈 위험이 낮은 시술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ㆍ이소령 교수(이경연 임상강사)는 2020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29개 병원에서 진행된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통해, 1902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저출혈 위험 시술 전후 항응고제 중단 프로토콜에 따른 출혈 및 혈전색전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PERIXa라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설정해, 기존의 복잡한 지침을 단순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쉽게 따를 수 있도록 했다.

‘PERIXa’ 프로토콜은 기존의 EHRA(유럽부정맥학회) 지침을 기반으로, 항응고제를 시술 24시간 전 마지막으로 복용하고, 시술 다음 날에 복용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기존 지침은 약물 중단 시점에 대해 여러 전문 분야에서 권장하는 방식이 달랐다. PERIXa 프로토콜은 이를 단순화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약물은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건너뛰고, 시술 다음 날 아침부터 복용을 재개하도록 했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약물은 시술 전날 저녁과 시술 당일 아침 복용을 중단한 뒤, 지혈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저녁 또는 다음날 아침 복용을 재개하도록 했다.

연구는 시술 종류(내시경, 치과 시술, 안과 수술)와 항응고제 종류(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진행됐고, 주요 결과로 30일 이내 주요 출혈 발생 여부와 혈전색전증 발생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30일 이내 주요 출혈 발생률은 0.1%(2명)였고, 혈전색전증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술 종류에 관계없이 출혈 비율은 일관되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히 치과 시술에서 다소 높은 출혈 비율이 있었지만 여전히 안전한 수준을 보였다.

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 등 모든 Xa 인자 억제제에서 출혈 발생률은 비슷하게 낮았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가 저출혈 위험 시술을 받을 때, PERIXa 프로토콜에 따른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가 출혈 및 혈전색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응고 관리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항응고제 관리 지침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표준화된 항응고제 중단 및 재개 프로토콜을 통해 저출혈 위험 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항응고제 중단을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줄기세포 이용한 혈관성 치매 치료 가능성 입증

▲ (왼쪽부터) 박동혁 교수, 김장훈 교수, 김종훈 교수, 금동호 교수.
▲ (왼쪽부터) 박동혁 교수, 김장훈 교수, 김종훈 교수, 금동호 교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성 치매 치료 가능성이 입증됐다. 줄기세포의 한 종류인 신경전구세포가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김장훈 교수와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김종훈 교수, 의과학과 금동호 교수 연구팀이 혈관성 치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의 효과를 밝혀냈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치매의 한 종류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뇌졸중 생존자 중 약 30%에서 발병하며, 그 외 만성 대뇌소혈관질환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처럼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동물모델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세 그룹은 각각 정상 그룹, 혈관성 치매 그룹,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으로 구성됐다.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은 혈관성 치매 병변 유발 후 치료를 위해 인간유래 전분화능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진 신경전구세포를 15일간 투여받았다.

연구팀은 3개월간 추적관찰 후 면역조직화학 검사와 신경 행동 검사를 통해 각 그룹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염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IBA-1와 GFAP의 양성 세포 수는 혈관성 치매 그룹에서 각각 130개, 110개였다.

반면, 신경전구세포 그룹은 세포 수가 각각 90개, 70개로 줄어들어 뇌의 염증 반응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경 기능 유지를 돕는 미엘린 단백질 형광강도가 혈관성 치매 그룹에서는 60으로 감소했지만,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에서는 90 이상으로 증가해 정상 그룹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를 통해 신경전구세포가 미엘린의 재생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규명했다.

신경 행동 검사 결과, PAT(Passive Avoidance Test) 평가에서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은 기억력이 252.0초 지속된 반면, 혈관성 치매 그룹은 92.1초에 그쳤다. 또한 NORT(Novel Object Recognition Test) 평가에서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은 혈관성 치매 그룹에 비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2.2배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박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전구세포가 혈관성 치매동물의 뇌 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뉴런의 축삭돌기의 중요 구성성분인 미엘린을 재생시켜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혈관성 치매 치료에 있어 신경전구세포가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김장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혈관성 치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치료법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인 Efficacy of Human-Induced Pluripotent Stem Cell-Derived Neural Progenitor Cell Replacement Therapy in a Vascular Dementia Animal Model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2022년 12월 국내 특허등록(제10-2477030)을 마친 상태로 세계적인 재생의학 학술지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 2025년 2월호에 게재됐다.  


◇직장인 우울증 유발 1위는 직장 스트레스

▲ (왼쪽부터) 전상원 교수, 조성준 교수, 문지완 성균관대 의학박사 과정.
▲ (왼쪽부터) 전상원 교수, 조성준 교수, 문지완 성균관대 의학박사 과정.

직장스트레스가 남녀노소 불문 직장인 우울증 유발 1위로 집계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ᆞ조성준 교수, 문지완 성균관대학교 의학박사과정 연구팀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정신건강검진을 받은 19~65세 직장인 1만 2541명을 대상으로 7가지 주요 일상 스트레스 요인이 우울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항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직장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매너리즘, 가족관계, 대인관계, 건강문제, 금전문제, 충격적 사건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연구팀은 성별, 연령 등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라 우울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직장문제-매너리즘-가족관계-대인관계가 1, 2, 3, 4순위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은 여성에 비해 건강문제보다 금전문제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역시 전 연령을 통틀어 직장문제와 매너리즘이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 미만에서는 대인관계 ▲30대에서는 금전문제 ▲40대에서는 건강문제와 금전문제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직장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며, 업무 부담이나 상사 동료와의 관계, 성과 압박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며 “따라서 직장 스트레스가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과 사회가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에 더 관심을 기울이면 우울증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는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특정 소수의 스트레스 요인만을 고려한 연구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실제 일상생활에서는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를 복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울증에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환자가 궁금할 때 24시간 답변하는 AI 주치의, 현실화 전망

▲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왼쪽)과 김보경 교수.
▲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왼쪽)과 김보경 교수.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가 궁금할 때마다 24시간 답변해주는 AI 주치의가 곧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 논문이 발표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이 최근 챗GPTㆍ클로드 AI 등 생성형 AI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을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공식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 최신호에 게재했다.

안 위원은 논문에서 생성형 기반의 FAQ 시스탬과 챗봇을 통해 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활 습관 변화 및 약물 순응도를 높일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임상시나리오를 생성해 의료진이 즉시 활용할수 잇는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생성형 AI를 통해 음식 이미지 및 영양소를 분석하고 환자에게 맞춤형 식단을 추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생성형 AI는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이상지질혈증 외에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건강검진, 외래 진료 등 임상현장에서 생성형 AI를 적절히 활용하면 진료의 질 향상과 업무 효율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간다 보건부, 가천대 길병원 암관리 시스템 견학

▲ 우간다 보건부 및 암연구소 관계자들이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를 방문해 암관리 시스템을 견학했다.
▲ 우간다 보건부 및 암연구소 관계자들이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를 방문해 암관리 시스템을 견학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우간다 보건부 및 암연구소 관계자들이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를 방문해 암관리 시스템을 견학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우간다 암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 컨설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방문단은 가천대 길병원의 맞춤형 암관리 사업과 첨단 치료시설을 살펴보며 체계적인 암관리 시스템을 경험했다.

다이애나 아트와인 우간다 보건부 차관은 "암 예방과 치료, 환자 관리까지 돕는 한국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인천지역암센터 백정흠 소장은 “우간다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 연구팀, 국내 첫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 송진원 교수.
▲ 송진원 교수.

국내 첫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기존 코로나19와 다른 유형으로 폐렴 및 간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연구진이 폐렴 증상을 보인 생후 103일된 영아에게서 기존 코로나19와 다른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HCoV)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는 알파코로나바이러스 계열로, 국내 야생 설치류인 등줄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박경민 박사, 소아청소년과 신민수ㆍ심정옥 교수, 한림대 의대 김원근 교수)은 2022년 고대안산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영아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바이러스는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229E, NL63, OC43, HKU1)와 유전적으로 다르며, 설치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영아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급성 중이염과 간 기능 이상을 보여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했다. 폐렴이 동반됐고, 간 기능 수치(AST/ALT)가 462/350 IU/L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이후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간 기능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8일 만에 퇴원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 채집된 국내 야생 등줄쥐 880마리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채집된 16마리(1.8%)에서 신종 알파코로나바이러스(α-CoV)가 검출됐으며, 영아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3.0~96.8%의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보였다. 

설치류가 이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일 가능성이 크지만 감염 경로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는 주로 폐렴을 유발했지만, 이번 바이러스는 폐렴뿐만 아니라 간 기능 이상도 동반했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중국과 한국에서 발견된 설치류 유래 알파코로나바이러스(AcCoV-JC34)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원 교수는 “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감염 경로와 병원성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신종 미생물 및 감염 국제 학술지(Emerging Microbes & Infections)에 한국의 폐렴을 앓고 있는 유아 환자에서 발견된 새로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Novel human coronavirus in an infant patient with pneumonia, Republic of Korea)라는 제목으로 2025년 2월 게재됐다.

 

◇건보공단, 2024년 재가급여 장기요양기관 평가결과 공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4년 2월 1일부터 11월 30일에 걸쳐 실시한 장기요양서비스 제공기관 정기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건보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54조에 따라 3년 주기로 장기요양기관에 대해 정기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재가급여를 제공하고 있는 90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024년 평가결과 평균점수는 81.1점으로 최초 평가받은 기관의 평균점수는 80점, 2회 이상 평가를 받은 기관의 평균 점수는 82.3점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평가를 받은 기관이 최초 평가받은 기관 평균점수보다 2.3점 높아, 평가가 거듭될수록 장기요양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기평가 실시기관 중 최우수(A등급)기관은 1971개소(21.8%), 우수(B등급)기관은 2914개소(32.3%)로 나타나 상위기관이 평가대상기관의 54.1%를 차지했고 최하위(E등급)기관은 966개소(10.7%)였다.

A등급 기관에는 최우수기관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지물을 배포하고, 재가급여종별 상위 20%이내 최우수기관에는 서비스 질 향상 동기 부여를 위해 인센티브로서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하위인 E등급 기관은 금년 중 다시 평가를 실시하고, 신규개설 및 C~D등급기관은 맞춤형 컨설팅 및 멘토링 사업을 통해 장기요양기관 간 서비스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결과는 26일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뿐 아니라 우수한 장기요양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보공단 요양심사실장은 “장기요양기관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장기요양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환경ㆍ제도 변화를 고려해 평가운영체계를 개선하고 장기요양급여의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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