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재활 난독증 클리닉 개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소아재활 난독증 클리닉을 새롭게 개설, 오는 3월 4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재활 난독증 클리닉은 난독증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난독증의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개설했다.
난독증은 지능과는 무관하게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발달장애로, 조기 발견과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난독증 클리닉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와 평가를 통해 △인지재활 치료 △언어 치료 △학습 전략 교육 △심리, 정서 지원 등 다양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적인 관리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난독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재활 난독증 클리닉은 장대현, 김재원, 주선영 재활의학과 교수가 진료를 맡는다.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번 소아재활 난독증 클리닉 개설을 통해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장내과 전문의 추가 영입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지역 내 필수 의료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심뇌혈관센터의 성공적인 개소를 위해 최근 심장내과 전문의를 추가 영입했다.
의학원측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진료를 시작한 심장내과 김성만 과장은 인제대학교개금백병원, 메리놀병원과 동의병원 등에서 순환기내과 전문의로서 근무하며 다양한 진료 및 심장혈관시술 경험을 쌓았으며,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팔다리 혈관질환 등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불가능했던 급성 심근경색의 확인 및 시술, 심장혈관 촬영술과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술, 팔다리 혈관 촬영 및 치료, 정맥 혈관 확보, 인공심장박동기 및 제세동기 삽입술, 수술을 하지 않고 시행하는 심장판막 치료술 및 심방 중격 결손증의 치료 등 다양한 심장질환 관련 시술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고령자가 많은 지역에서 위험 질환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상반기 중 개소를 앞두고 있는 심뇌혈관센터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김성만 과장은 “심장질환은 가까운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진찰을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예측, 대비할 수 있는 세심하고 빈틈없는 진료가 더욱 중요하다”며 “가족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전국적으로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료 확충을 간절히 바라는 지역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 우수한 의료진을 적극 영입했다”며 “지역의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 안전망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자 하며, 지역에 거주하는 전 세대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수 진료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연수강좌 개최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센터장 이창균)는 오는 3월 9일(일),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제10회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는 총 3개의 세션(▲염증성장질환의 기초 ▲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 접근 및 증례)으로 구성했다.
이창균 염증성장질환센터장(소화기내과)은 “10주년을 맞아 염증성장질환의 기초 지식 강의부터 임상 현장 도입 예정인 인터루킨-23억제제, 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치료 전략 특강까지 다양한 주제를 밀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 의료진이 모여 새로운 지식 습득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뜻깊은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사직, 간호사, 연구원,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마감은 3월 5일까지로 사전등록은 홈페이지(https://bcloud.or.kr/khbowel/)를 통해 가능하다. 등록비는 1만원이나, 65세 이상이거나 의사/전공의가 아닌 기타 직군일 경우 무료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 내과분과전문의 연수평점 3점, 대한내과학회 내과전문의 평생교육 3점이 부여된다.
◇충남대병원 복수경 교수, 대한당뇨발학회 회장 선출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복수경 교수가 지난 22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대한당뇨발학회 제23차 동계학술대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2년간이다.
2013년 창립한 대한당뇨발학회는 다학제 학회로서 혈관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내분비대사내과, 간호부에서 당뇨발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연 2회씩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그동안 당뇨발의 치료와 연구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복수경 교수는 충남대학교병원 교육수련실장과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장을 역임했고, 현재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으로 재활의료와 장애인 정책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현재 대한재활의학회 고시이사, 대한발의학회 차기 이사장 등 재활의학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복수경 신임 회장은 “당뇨발 환자들의 기능 보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 진료과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다학제적 접근 방식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임기 동안 질환에 관한 정보를 알리고 학회 발전을 위해 당뇨발의 날 개최, 당뇨발인증 병원확대, 당뇨발 진료지침서 재발간, 국제학술대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국내 도입 이중항체 치료제 효과 국제학술지 발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박성수(공동교신저자)ㆍ민창기(공동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약리학교실 최수인(공동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국내 도입된 이중항체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첫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재발ㆍ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이중특이항체 치료군(71명)과 기존 표준 치료군(71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이중특이항체 치료군에서 질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하는 무진행생존기간 (Progression-Free Survival)이 기존 표준 치료 대비 약 3배 가량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항암 치료에는 부작용이 따르지만, 이중항체 치료제는 기존 치료와 비슷한 수준의 부작용을 보였으며, 대부분 조절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발생했다.
일부 환자에서 면역반응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고, 빈혈, 혈소판 감소 등 혈액관련 부작용도 기존 표준 치료와 큰 차이가 없어, 우리나라 환자들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다만, 감염 발생 가능성을 주의해야 하며, 이를 치료 과정에서 지속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연구를 이끈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인구 고령화로 국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을 뿐 아니라, 재발이 잦아 환자분들이 두려워하는 혈액암”이라며 “이중항체 치료제 효과를 입증한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른 치료 방법의 적용이 어려웠던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최초의 이중항체 치료제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만 이중항체 치료를 받는 경우, 감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치료시작 전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하고, 면역글로불린과 같은 기초면역 보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병주 교수, 대한척수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이병주 교수가 22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차 대한척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병주 교수는 급성 척수 손상(SCI) 환자의 스테로이드 사용 및 수술적 감압술의 타이밍에 대한 가이드라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척수손상 및 척수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급성 척수 손상 환자 치료 시 스테로이드 사용과 수술적 감압술 타이밍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정리해 실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병주 교수는 “급성 척수 손상 치료 중 메틸프레드니솔론 숙시네이트 나트륨(MPSS)과 같은 스테로이드와 빠른 수술적 감압술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효능 문제에 의문이 있어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 척수 손상 환자의 올바른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암 진단, 재발 예측 가능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GULP1 발표

음주와 만성 피로로 인해 발병 위험이 높은 간암을 조기 진단하고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표됐다.
아주대 의대 소화기내과학교실 은정우 연구교수팀(정재연ㆍ김순선 교수)은 고신대 김형석 연구교수, 가톨릭대 윤정환 연구교수와 공동연구로, 간암을 조기에 간편하게 진단할 뿐 아니라 치료 후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로 GULP1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악성 암종인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후 높은 재발률은 환자의 생존율을 낮추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3위인 치명적인 질환이다.
현재 간암 진단을 위해 혈청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AFP)을 활용하고 있지만,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간암 재발과 연관된 15개 유전자를 찾았고, 그중 GULP1이 간암에서 특이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GULP1은 특이하게 다른 암종에서 종양 억제 유전자로 알려졌지만, 간암에서는 오히려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혀진 물질이다.
특히 GULP1이 간암의 원인과 관계없이 모든 간암 환자에서 높은 발현을 보임으로써 간암의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GULP1이 β-catenin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해 간암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며 “ARF6(ADP-ribosylation factor 6)을 활성화시켜 β-catenin이 세포핵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간암 조기 진단 및 재발 예측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과 함께 기전 규명을 동시에 수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실제로 임상에 적용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은정우 연구교수는 “GULP1이 단순한 간암 바이오마커를 넘어, 간암 재발 예측 및 치료 타깃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향후 GULP1을 기반으로 한 정밀 진단법 개발, 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 암관리사업ㆍ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설명회 성료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소장 이상일)가 26일 오후 2시, 대전지역암센터 2층 박종윤·전지민홀에서 2025년도 대전지역 암관리사업ㆍ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설명회 및 상반기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매년 암관리사업 및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 내 사업에 대한 정보와 2025년도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협의체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사업설명회는 이상일 대전지역암센터 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명원 대전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의 환영사 ▲대전지역 암관리사업 계획(대전지역암센터 이소연) ▲대전충남세종지역 암등록통계 현황(대전지역암센터 오미나) ▲대전지역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계획(대전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김영옥)과 2024년도 대전지역 암관리사업 우수사례 선정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의 사례 발표 순서로 진행했다.
올해부터 대전광역시 유관부서 과장 및 보건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 부장이 지역암관리 협의체 구성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대전지역 암관리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2025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 개최

한국건강관리협회가 25일 본회 중역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를 개최했다.
건협 사회공헌위원회는 2018년 발족해 올해 8년차를 맞이한 사회공헌 의사결정 협의체로, 사회복지 전문 인사 등 사외위원과 협회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공헌사업 의결 및 평가를 통해 효과적인 사회공헌사업 수행을 돕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식아동 식사 지원 ▲고립ㆍ은둔 청년 지원 ▲희귀ㆍ난치성질환가정 통합 지원 ▲동해안 바다숲 조성 등 총 4개 부의안건을 심의했으며, 현재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생 극복 방안에 대한 깊은 논의도 이어졌다.
위원들은 기존 사업 성과와 사회적 필요성을 반영한 신규사업 추진에 대해 격려했으며 업의 전문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사회공헌 구축,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임직원 네트워킹 강화, 그리고 사업효과성 양적ㆍ질적 데이터 수치화를 강조했다.
건협 강위중 사무총장은 “단순 건강검진기관을 넘어 종합건강관리기관으로 도약한 KH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한 영향력을 확산하고자 한다”며 “위원회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뇌ㆍ심혈관질환 고위험 노동자 심층건강진단 실시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는 뇌ㆍ심혈관질환 고위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층건강진단 비용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산재보험에 가입된 사업장에서 근무하거나 노무를 제공하는 고위험 근로자 중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요인이 있거나 야간작업 또는 고령 등으로 뇌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근로자다.
단 사업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단체에서 종사하는 자, 뇌ㆍ심혈관 이상으로 과거 뇌, 심장 수술을 받았거나 현재 치료 중인 자는 검진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 또는의사소견에 따라 추가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경우 심장초음파, 관상동맥조영CT, 뇌혈관MRA 중 1개의 검사 항목을 지원한다.
신청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https://www.kosha.or.kr), 검진 관련 문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02-2140-6050)를 통해 하면 된다.
◇중증아토피연합회 “3월부터 중증 아토피 신약 교체투여 급여 적용 환영”
중증아토피연합회(대표: 박조은)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 고시안에 따른 중증 아토피피부염 신약 교체투여 보험급여 적용에 환영 의사를 표했다.
이번 중증 아토피피부염 신약 교체 투약의 보험급여 결정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의 진료 지침 및 환자들의 치료접근성 확대 의견과 중아연이 기존 치료에 적절하지 않은 효과로 고통받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최신 표적치료제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요청해 온 것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간 교체 투여가 필요한 경우 의료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이제 여러 최신 표적 치료제에 대한 보험급여 및 산정특례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한 가지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교체한 약제는 최소 6개월 투여 유지 권고)에는 생물학적제제의 경우 JAK 억제제로, JAK 억제제의 경우 생물학적 제제로 교체 투여를 인정하며, 이 경우 투여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
하지만, 생물학적제제와 생물학적제제간, JAK 억제제와 JAK 억제제 간의 교체투여에 대해선 보험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
아토피피부염은 원인, 악화되는 요인, 증상이나 동반질환까지 환자마다 매우 다르고, 실제 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그 치료제가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
그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신약 중 처음 사용한 하나의 약에 대해서만 보험과 산정특례가 적용되고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없어 다른 약제로 교체할 경우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했다.
이에 그동안 약물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더라도 환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제를 교체하기 매우 어려워 부작용과 효과 부족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고통은 특히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더욱 컸는데, 아토피피부염 신약은 비급여로 치료 시 약제별 가격 차이가 커서 가장 고가의 약 기준, 연 최대 1700만원 정도의 비용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증아토피연합회 박조은 대표는 “그동안 중아연은 다른 어떤 중증난치성질환과 그 치료제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보험급여가 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들간 교체 투여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부당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환자들이 수년 간 바랐던 교체투여에 급여가 인정되어 효과 부족이나 부작용으로 치료제를 바꿔야 하는 환자들이 약제를 변경할 경우에도 약값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걱정없이 보험 및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필요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첫 약제 선택 시 더 비싼 약을 쓰게 되는 구조가 아니라 환자에 맞는 치료 효과 중심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일부 약제의 경우 가격도 인하되어 환자 부담과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생물학적제제끼리, JAK 억제제끼리 교체 투여시에는 여전히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신약들이 등장하기 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숨어있을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런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햇빛을 볼 수 있도록 진료지침을 개정하고 환자들의 고충에 깊이 공감해 교체투여 보험급여에 힘써 주신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성인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EASI 23,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돼야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산정특례 등록이 가능한 기준 등은 여전히 환자들의 고통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가혹한 기준으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숙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