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CCR4 타깃 면역항암 혁신신약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에서 완전관해 확인

한미약품이 미국 랩트(RAPT Therapeutics) 및 MSD와 협업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CCR4 타깃 경구용 면역항암제 ‘티부메시르논(코드명: FLX475)’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ASCO GI Cancers Symposium’(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 참가해 위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 단계 1의 최종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티부메시르논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의 종양 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억제 신호를 감소시키고, 면역 시스템의 활성을 촉진해 항종양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이 후보물질은 2019년 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로부터 도입했으며, 이듬해 한미약품은 MSD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공급을 포함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양성 위암 환자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임상 2상 단계 1)를 발표했다.
임상 2상 시험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EBV 음성과 양성으로 구분된 두 코호트에서 진행했다.
코호트 1에는 최소 두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EBV 음성 위암 환자가, 코호트 2에는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EBV 양성 위암 환자를 포함했다. 두 코호트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로 구성했다.
코호트 1에서는 EBV 음성 위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했으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 2건이 확인됐다.
반면 코호트2에서는 EBV 양성 위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치료 결과, ORR이 60%로 확인됐으며, 이중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 1건과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 5건이 포함됐다.
종양 반응까지의 중앙값(median Time to Response, mTTR)은 2.7개월로 확인됐으며, 반응 지속 기간의 중앙값(median Duration of Response, mDOR)은 17.3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코호트 2에서의 무진행 생존 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의 중앙값은 10.4개월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분석 결과,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은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추가적인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상 2상 책임 연구자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EBV 양성 위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항종양 효과를 보인데다 높은 객관적 반응률과 지속적 반응 기간을 확인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는 CCR4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면역항암 치료의 잠재력을 입증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미국 뉴저지주 라웨이 소재 Merck & Co., Inc.의 자회사인 Merck Sharp & Dohme Corp.(MSD)의 등록 상표다.
◇한독제석재단, 장학금 및 연구지원금 수여식 성료

한독제석재단(이사장 김영진)이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제18회 한독제석재단 장학금 및 연구지원금 수여식’을 열고 의대, 약대생과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장학생 총 13명, 의약학 교수 총 2명에게 총 1억 5천만원의 장학금과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한독제석재단은 매년 의대, 약대 장학생을 선정해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의 추천으로 선정된 북한이탈 보건의료 전공 장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의약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연구과제 및 성과를 기준으로 의약학 교수 및 연구원을 선발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수여식에서는 의대 장학생 4명과 약대 장학생 4명에게 장학금 총 8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꼐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추천 장학생 5명에게는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여기에 더해 한독제석재단은 의학, 약학 분야 교수 총 2명에게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의학 부문에서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성호 교수에게 ‘재발성 뇌경색 진단을 위한 MRI 기반 인공지능모델 개발 및 검증’에 대한 연구과제로 30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약학 부문에서는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전하림 교수에게 'Real-world data’를 활용한 GLP-1RA의 기분 장애 예방 효과 분석을 통한 약물 재창출 가능성 탐색'에 대한 연구과제로 30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지원했다.
한독제석재단 김영진 이사장은 “의약계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 한독제석재단의 장학금이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들이 더 큰 가능성을 펼치고 의약학 기초학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과 연구지원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독제석재단은 한독 창업주 고(故) 김신권 회장과 한독이 출연한 공익법인이다.
1961년에 설립한 한독장학회를 통해 10여 년간 의대생과 약대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던 역사를 이어받아 2008년부터 의약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장학생과 연구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통한 문화, 교육활동을 비롯해 질병 퇴치 지원사업,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일동제약, 배우 류승룡 모델로 아로나민 골드 신규 광고 런칭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활성비타민 피로회복제 ‘아로나민 골드’의 새 광고 모델로 배우 류승룡을 발탁하고, TV-CM을 비롯한 신규 캠페인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아로나민 골드는 푸르설티아민을 비롯한 활성형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ㆍE 등이 함유된 비타민 영양제로 ▲육체피로ㆍ체력저하 ▲신경통ㆍ근육통ㆍ관절통(어깨결림 등) ▲눈의 피로 등에 효능ㆍ효과를 나타낸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로나민 TV 광고는 출퇴근 시간 사람들로 부대끼는 지하철 안의 상황과 피로를 해소하는 공간인 약국을 배경으로 아로나민의 효과와 차별점을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무거운 표정의 직장인들을 태운 지하철이 ‘약국역’에서 멈추고 약국으로 연결되는 문이 열리면서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아로나민을 통해 체력을 회복한다는 내용이다.
광고 속에서 류승룡은 약국으로 들어온 사람을 향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피로를 피할 수 없다면, 아로나민 골드!”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연기를 선보인다.
또, “약이니까 다르지”라고 외치면서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피로해소제인 아로나민이 갖는 효능과 약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일동제약 김석태 OTC부문장은 “피로가 쌓인 상태를 의미하는 ‘출퇴근길’과 문제가 해결되는 장소인 ‘약국’이라는 대비된 공간 설정을 통해 광고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꾸준히 이어온 캐치프레이즈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를 강조해 각인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 형상의 그래픽을 활용해 관절과 근육 등 신체 부위별로 아로나민의 적응증을 나타내는 동시에, 머리에서 온몸으로 에너지가 퍼지는 시각적 효과 처리를 통해 뇌세포막을 통과하는 활성비타민 B1(푸르설티아민)의 특성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이달부터 새로운 TV광고 온에어하고 아로나민과 활성비타민의 차별점을 알리는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며, 추후 류승룡을 내세운 후속 광고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FDAㆍ유럽EC에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2종 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김경아 사장)가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ㆍ엑스지바(Prolia & Xgeva, 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2종의 품목허가를 각각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프롤리아)와 골거대세포종 등의 치료제(엑스지바)로 구분되며, 지난해 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65억 9900만 달러(약 9.7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적응증 별로 각각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오스포미브(Ospomyv)’, 유럽에서 ‘오보덴스(Obodence)’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 동일하게 ‘엑스브릭(Xbryk)’라는 제품명으로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10종, 유럽에서 11종3)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기존 자가면역ㆍ종양질환 및 안과ㆍ희귀질환 분야 치료제에 더해, 골질환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 개발 및 인허가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 정병인 상무는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프롤리아ㆍ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의 의약품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널A 백년기업의 꿈, 경영승계 모범사례로 유유제약 소개

유유제약이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백년기업의 꿈’에서 모범적 경영승계를 통해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진 우수 중견기업으로 소개됐다.
채널A에서 방영한 백년기업의 꿈 ‘경영승계의 성공 전략’ 편에서는 1941년 창업 후 제약보국의 일념으로 84년간 3대에 걸쳐 대한민국 제약산업에 큰 족적을 남긴 유유제약 역사를 비롯해 중앙연구소 연구현장 및 생산공장 등이 소개됐다.
2008년 입사 후 기획, 영업마케팅 등 체계적인 경영수업 과정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오너 3세 유원상 대표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유유제약의 기업가치와 신념, ESG경영 현황, 미래 성장동력을 소개하고 승계를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유제약 창업주 故 유특한 회장은 대한약품공업협회(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대 회장과 한국원료의약품공업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0년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선친의 뒤를 이어 유유제약을 경영한 오너 2세 유승필 회장은 2001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4대 이사장을 맡아 제약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제약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유유제약은 명문장수기업 표창(산업통상자원부), 청년친화 강소기업 인증, 노사협력 표창(고용노동부), 청년일자리 우수기업 및 고용 우수기업 인증, 일ㆍ가정양립 실천 우수기업 인증(충청북도) 등 각종 인증 및 표창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SK바이오팜, 미국 현지 법인에 연구진 영입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의 미국 현지 연구 중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가 생물학(Biology) 부문 책임자로 라이언 크루거(Ryan Kruger) 박사를, 화학(Chemistry) 부문 책임자로 스티븐 나이트(Steven Knight)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이 연초에 강조한 ‘R(연구)의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확보해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및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TPD 분야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PROTAC으로도 알려진 이종기능분해제(Heterobifunctional Degrader) 발굴 역량과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TM’을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7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에 강화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임상 단계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중심의 항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라이언 크루거 박사는 암 생물학(Cancer biology) 및 후성유전학(Epigenetics) 분야의 전문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및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약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초기 임상 단계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는 생물학 연구팀을 총괄하며 연구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스티븐 나이트 박사는 GSK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면서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및 TPD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이끌었던 의약화학 전문가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는 주요 화합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의 美 현지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도 두 명의 의료 책임자(MD, Medical Director)를 새로 영입했다.
소아 신경학 전문가인 이블린 시(Evelyn Shih) 박사는 CNS(중추신경계) 임상 부문을 담당하며, 항암 전문가인 마커스 레플러(Marcus Loeffler) 박사는 항암 및 방사성의약품(RPT) 임상 부문을 맡는다.
SK라이프사이언스의 항암 및 CNS 연구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인재 영입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연구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을 통해 혁신적인 항암제 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