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5년간 150억원 투입 삼중음성유방암ㆍ췌장암 신약 개발 추진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및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약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이 연구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2029년까지 연구비 15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임무중심형 R&D 사업으로, 서울대병원은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대병원은 서울대ㆍKAISTㆍ퓨처켐과 공동연구단을 구성해 난치성 고형암 극복을 위한 신약개발에 나선다.
고형암(Cold tumor)은 위암ㆍ폐암ㆍ자궁암 등 신체조직에 발생하는 암종으로, 혈액암에 비해 면역반응이 약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과 췌장암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대표적인 난치성 고형암으로,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전이될 경우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은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이 치료제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가 표지된 리간드(암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결합하는 물질)를 이용한 차세대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주변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타 약물보다 내성이 적고, 기전이 간단해 임상 단계 활용이 용이하며, 체내 분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약효 예측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생성형 AI)과 생물정보학(BI) 등 고도화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과 췌장암에 대한 표적물질과 리간드를 신속히 발굴하고, 그 효능과 기전을 빠르게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한, 저용량으로 약물 안전성을 평가하는 마이크로도징 임상평가를 적용해 임상 진입 실패확률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상 후보물질 도출의 소요기간을 3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초고속 임상 승인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울대병원에서는 핵의학과 강건욱ㆍ윤혜원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한원식 교수,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가 참여해 암세포를 배양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구축하고, 다중분자영상 기술을 사용해 방사성 리간드 치료 기전을 검증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BI 기반 기초연구를 통해 표적물질 발굴을 주도하고, KAIST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리간드를 최적화하며, 퓨처켐은 임상용 시료 생산 및 생산 공정 구축을 담당한다.
책임연구자인 서울대병원 강건욱 교수(핵의학과)는 “한국형 ARPHA-H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난치성 고형암인 삼중음성유방암과 췌장암 치료를 위한 약물을 초고속으로 발굴하고, 신속히 검증해 혁신적인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나아가 치료제 작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보건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 “환자 전원 중 사망에 병원 검찰 송치, 무혐의 내려야”
최근 이마 열상 환자에 대해 성형외과 진료 불가로 전원한 병원 3곳이 응급의료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A종합병원, B상급종합병원, C상급종합병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건은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발생한 지난해 4월 대구 지역의 정신병원 입원 중이던 40대 남자 환자가 얼굴 부위 깊은 열상으로 인근의 A종합병원 응급실로 전원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A병원 측은 부딪혀서 이마가 살짝 찢어졌다는 정신병원 직원의 말만 듣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봉합하겠다고 얘기하고 환자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환자가 도착해 보니, 얼굴 부위의 깊은 열상이라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해당 환자를 대구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했다.
당시 환자는 서서 웃으며, A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문진에 응할 정도로 기도, 호흡, 순환이 유지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B, C상급종합병원 두 곳 모두 당장 성형외과 진료가 어려워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 과정에서 환자에게 심정지가 발생했다.
당시 가장 가까운 거리의 C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환자는 결국 사망했다.
이 사건에 대해 대구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는 무혐의로 처리했으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킨 세 병원이 응급의료법을 위반했다며 기소 의견으로 대구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 이경원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는 “성형외과 의사도 없는 A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얼굴 부위의 깊은 열상으로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상급병원 진료를 설명한 것은 해당 지침에 의거, 당연히 정당한 진료 거부, 기피의 사유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응급의료법상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에 따르면 응급환자에 대해 적절한 응급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는 진료 거부ㆍ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지침에는 적절한 응급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로 응급의료기관 인력, 시설, 장비 등 응급의료자원의 가용 현황에 비추어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를 적시하고 있다.
이 교수는 “관련 정부 지침이 발표된 것도 대구 경찰은 몰랐다는 말인가”라며 “B, C상급종합병원 응급실들도 성형외과 진료가 어려워 다른 병원 진료를 설명했는데, 이것 역시 같은 이유로 정당한 진료 거부, 기피”라고 역설했다.
상급종합병원이라 하더라도 모든 임상과의 모든 진료가 언제나 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심정지 발생 이후 경찰 측은 부검도 시행했으나, 병원 측에 부검 소견이나 사망 원인 등은 알려 주지 않았다”며 “정부가 발표한 지침도 무시하는 경찰, 환자가 사망만 하면 한 번이라도 진료한 모든 의사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민, 형사상 책임을 지우려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 이 땅에서 필수의료, 응급의료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침과 사실과 법리에 의거, 대구 검찰은 관련 응급의학과 전문의 선생님들에게 반드시 죄 없음, 무혐의 결정을 올바로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분야에서 형사 처벌 면제, 민사 배상액 최고액 제한과 같은 법률적, 제도적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데이트 폭력 치료 전공의 배상 판결에 우려"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14일 성명을 통해 데이트 폭력으로 발생한 뇌출혈 환자의 응급수술 중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광주고등법원이 내린 판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광주고등법원 제3민사부는 데이트 폭력으로 뇌경막하 출혈이 발생해 내원한 환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와 데이트 폭력 가해자가 공동으로 손해 배상금 약 4억 4000만원 및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의료진의 과실과 폭행 가해자를 공동불법행위로 판단한 것.
마취통증의학회는 이에 대해 법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학회는 “응급수술에서 중심정맥관 삽입과 같은 시술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는 의료행위”라며 “이는 일반적인 의료 행위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일반적인 주의 의무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맥천자의 가능성이 3.7~12%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경우 본질적으로 환자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으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에 대해 의료진들은 일반적 표준에 따라 당시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했음이 밝혀졌다”면서 "따라서 시술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동맥 천자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의료 표준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의료 사고라는 것이 일반적인 불법행위와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법원이 공동불법행위로 판단한 것에 대해서도 “의료과실은 과실책임이며, 공동불법행위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 인정된다”며 “응급 상황에서의 필수적인 의료 행위는 고도의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므로, 과실과 불법행위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경우도 의료 과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불법행위, 특히 공동불법행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단순한 의료 과실을 공동불법행위로 해석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부당하며, 향후 의료진이 심각한 법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학회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환자의 사망 원인이 됐고, 이에 대해 의료진과 폭행 가해자를 동일한 법적 책임 아래 놓는 것은 의료 행위의 본질을 심각하게 무시한 것"이라면서 “응급수술에서의 시술은 필수적인 의료행위이며,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의료진이 일반적인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과실을 불법행위로 간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의료진에게 과도한 법적 책임을 부과할 경우 필수 의료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으며, 또한 향후 의료사고 판례에서 의료 과실과 불법행위의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진이 과도한 법적 부담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적 장치 마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담도암 수술 절제 범위 결정에 정밀 담도 내시경 효과 확인

담도암 환자의 수술 절제 범위 결정에 정밀 담도 내시경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췌장담도 다학제팀 성민제(소화기내과), 양석정(외과) 교수팀이 담도암 환자의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암의 침윤 범위를 확인하는 정밀 담도 내시경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구연 발표했으며,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담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전이성 단계에서 발견돼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방법이 제한적인 난치성 암으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CT, MRI와 같은 영상 검사와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을 통한 세포 검사와 생검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방법으로는 30% 정도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분당차병원 췌장담도 다학제 연구팀은 최근 담도암의 항암 치료의 발전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했던 일부 환자가 수술이 가능해지는 것 등의 중요성을 인식해 영상의학적 검사에 더해 정밀 담도 내시경 소견을 추가할 경우 수술의 범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해 연구를 진행했다.
2020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간 외 담도암을 진단받고 항암치료를 시행 한 환자 중 수술 진행을 고려한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 담도 내시경(Single operator cholangioscopy)을 시행한 결과 37%가 수술 절제 범위를 변경했다.
정밀 담도 내시경 시행 후 14명(37%)의 환자 중 5명(36%)은 암이 있는 국소 부위 내에서만 진행하는 수술로 변경했고, 4명(29%)은 수술 불가능에서 수술 진행으로 전환했다.
또 1명(7%)은 계획한 부위보다 광범위한 수술로 변경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 높은 치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단일 시술자 정밀 담도 내시경(Single operator cholangioscopy)을 이용하면 담도 안의 모습을 시각화 할 수 있으며, 의심스러운 병변에 대한 실시간 표적 조직검사가 가능해 담도암의 검출 및 평가에서 기존 방법에 비해 우수한 진단 정확도를 입증한 것이다.
소화기내과 성민제 교수는 “절제 가능한 간외 담도암 환자에서 정밀 담도 내시경 검사는 기존의 진단 방법에 추가돼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수술 옵션을 계획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과 양석정 교수는 “담도암 환자는 최근 항암치료의 발전으로 생존률이 18개월 이상으로 바뀌었다”며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에서 수술이 가능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암의 침윤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불필요한 수술이나 광범위한 절제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고대안산병원 김용구 교수, 세계 최상위 2% 과학자 선정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용구 교수가 세계 최상위 2% 과학자(Stanford/Elsevier Top 2% Scientists List 2024)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글로벌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는 우수논문 인용지수인 스코퍼스(SCOPUS)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의 실제 연구 영향력을 평가해 매해 세계 최상위 2% 과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1987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교수는 ▲정신질환과 관련된 생물학적 지표 탐색 및 임상적 적용 ▲자살 행동과 연관한 생물학적ㆍ유전적 예측 인자 탐색 ▲우울증의 병태생리 기전 연구 ▲사이토카인 가설 입증 등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하며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또 그간 영문 저서 10편을 발표했고 국내외 저명한 의학 학술지에 정신의학 관련 학술 논문 600편을 게재했다. 그 중 300편이 SCI급 논문이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22년부터 의학 분야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중증 외국인 환자 위한 AI 통합진료플랫폼 구축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하나의 사이트에서 접수부터 검사자료 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인공지능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
통합진료플랫폼에는 AI 기능이 적용돼 외국인 환자가 업로드한 의료데이터가 자동 번역되고, 플랫폼에 등록된 의료데이터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시스템과도 연동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암ㆍ장기이식 등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도부터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다.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서 시행한 환자의 검사 이미지를 판독해 의료진의 소견서를 서면으로 제공하거나, 원격진료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협진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전문적인 치료계획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5년간 57개국 866건의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으며, 환자 대부분이 간암, 간경화, 뇌종양, 췌장암, 폐질환 등 중증질환이었다.
이때 전 세계의 환자들이 찾다 보니 언어도 다르고, 환자마다 이메일, 메신저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전상담을 요청하다 보니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위험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접수부터 검사자료 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모두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
외국인 환자 누구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증상에 대한 설명, 개인이 촬영한 환부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현지 의료진의 소견서, CTㆍMRI 등 검사자료를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다.
또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8개 국어 자동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환자는 자국어로 편리하게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환자의 케이스를 검토하고 사전상담을 시행해 최적의 진료과를 연계해 준다.
환자는 통합진료플랫폼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을 때의 치료계획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가 치료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도 원격으로 건강관리 및 상담, 교육을 진행해 중증 환자의 치료 경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환자는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 또한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외국인 환자 통합진료플랫폼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인 AMIS와 연동돼 환자의 진료 내역이 누락 없이 기록된다.
통합진료플랫폼에 적용된 AI 기능을 통해 환자 신원 확인, 이미지ㆍ영상 자동 변환, 검사자료 자동 배열 등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데이터 검증 및 관리 업무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전인호 국제사업실장(정형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이 쌓아온 진료 경험과 노하우가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외국인 환자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글로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제20회 순천향척추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센터는 3월 14일 원내 동은대강당에서 제20회 순천향척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척추감염에 대한 포괄적 인사이트를 주제로 척추 감염의 기초부터 고급 치료 전략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심포지엄에서는 척추 감염의 역학적 특성과 효과적인 진단을 위한 분류 체계, 전통적 및 최신 영상 진단 기법, 그리고 진단검사와 바이오 마커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척추 감염 치료의 핵심인 항생제 치료 전략을 비롯해, 수술적 의사 결정의 기준, 미생물 배양 방법, 그리고 반코마이신 파우더와 항생제 비드의 효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수술 시 추체 제거술의 필요성과 유합 수술 분절 수 결정, 단계적 수술의 적절성 등도 논의한다.
척추 종판 병변의 진단과 치료, 최소 침습 기법의 적용, 바이오 필름으로 인한 복잡한 감염 관리 전략, 기구 유합술 후 의심되는 감염 사례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요근과 경막 외 농양을 동반한 화농성 척추 디스크염 같은 복잡한 사례도 조망한다.
신병준 척추센터장은 “척추 감염 치료의 최신 동향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척추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은 3월 10일까지 사전등록 홈페이지(http://www.jbook.kr/sch25.php)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척추센터 02-709-9101).
◇고대안암병원 김수진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가 2024년 12월 11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으로서 응급의료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 교수는 응급의학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응급의학회 수련이사, 대한임상독성학회 총무이사, 대한중환자의학회 보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응급의학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김수진 교수는 “이번 표창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함께 노력해온 동료들과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며 “응급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만큼, 앞으로도 응급의학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응급의료 현장의 최전방을 지키며 지속적으로 연구와 교육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양대병원, 한미일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 성료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15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 일본 가와사키사이와이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건양대병원 국제 심혈관질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심혈관질환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건양대병원 배장호 교수가 주관해 개최한 행사로, 국내 심장질환 전문의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심장질환 분야 석학들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 이후 심장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심혈관질환 치료 관련 이슈와 최신 약물요법과 수술 등의 치료정보를 공유했으며, 심혈관질환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행사를 총괄한 배장호 의료원장은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심포지엄을 건양대병원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치료수준을 높이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신종감염병과 항균제 내성 문제 논의 위한 심포지엄 개최
대한임상미생물학회는 신종감염병의 출현과 항균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8일 양일간 제15차 심포지엄 및 제12회 감염관리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감염병 및 항균제 내성: 대한민국의 검사실 대비와 발전을 주제로, 130명 이상의 병원 및 학계의 임상미생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센터와 서울성모병원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역학적 특성 및 인체 감염 가능성, 마버그 바이러스, 엠폭스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최신 연구와 역학적 분석 결과를 공유했으며, 이에 대한 국내 방역 시스템의 준비 상황과 제도적 보완 방안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뤘다.
또한, 국내외 항균제 내성 문제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항균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과 진단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신종 감염병과 항균제 내성 문제를 학술적 관점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과 실무적 적용까지 포함해 포괄적으로 다뤘다.
임상미생물학회 김재석 이사장은 “신종 감염병은 이제 단순히 해외에서만 발생하는 잠재적 위협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충분히 감염 및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최근 미국 등에서 다발적으로 인체 감염사례가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와 더불어, 마버그 바이러스, 엠폭스 등 신종 감염병 증가에 대비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신종 감염병과 항균제 내성 모두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검사실 차원의 신속한 대응 시스템 구축과 검사실 기반 실시간 감시 체계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개원 10주년 맞아 기념학술대회 개최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김성민)은 오는 3월 9일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관악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10년의 혁신, 100년의 미소를 슬로건으로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의료진 모두가 연자로 참여,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사전등록 기간은 2월 17일~3월 7일까지이며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며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성민 원장은 “그동안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걸어온 길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년간의 진료 경험과 최신 치의학 연구 성과를 모아서 공유하는 학술의 장으로, 환자를 진료하는데 보탬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평원 부산본부, 사회적 약자 대상 사랑의 PC 기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본부장 박정혜)는 17일 저소득층ㆍ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부산본부는 사용연한이 경과한 업무용 사무자동화기기 PC, 모니터 등 전산장비 52대를 사단법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사랑의 PC보내기 운동본부, 본부장 김정우)에 전달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은 보건복지부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으로, 장애인 및 정보소외계층의 정보화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전산장비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친 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에 지원되어 정보화 취약계층의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정혜 본부장은 “이번 사랑의 PC 나눔 활동으로 정보화 취약계층의 IT접근성을 높여 정보화 격차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기증을 통해 자원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ESG 경영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ㆍ한국노년학회 연합심포지엄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과 한국노년학회(회장 이윤환)는 14일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장기요양 노인의 생애말기 서비스 이용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건강보험연구원ㆍ한국노년학회 연합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보험연구원과 한국노년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첫 번째 심포지엄으로, 장기요양 노인의 생애말기 서비스 이용 실태와 돌봄현황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심포지엄에는 보건복지부, 장기요양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의료계 및 학계 연구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좌장은 한국노년학회 회장 이윤환 교수(아주대)와 건강보험연구원 장성인 원장이 맡았으며, 전문가 발제 후 의료, 복지, 정책, 법 분야의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첫 발제를 맡은 한은정 센터장(건보공단)은 장기요양 노인의 생애말기 서비스의 이용 실태를 제시하고 품위 있는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제도 개선방안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어 김창오 교수(중앙대)는 재가 장기요양 노인 생애말기 서비스를 주제로 재택의료센터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생애말기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장수정 교수(국립강릉원주대)는 노인요양시설 거주 노인 생애말기 서비스를 주제로 돌봄 가족과 시설종사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생애말기 돌봄 매뉴얼 필요성,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건보공단 장성인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연합심포지엄을 통해 장기요양 노인의 생애말기 서비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장기요양 노인이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정책적 논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심평원, 2년 연속 데이터기반행정 최고등급 우수기관 선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및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은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의 총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유, ▲데이터 분석ㆍ활용, ▲관리체계 등 3개 영역 10개 세부지표에 대해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우수, 보통, 미흡 3개 등급 중 하나를 부여한다.
심평원은 모든 평가영역에서 만점을 달성하여 총 점수 100점을 획득, 공기업ㆍ준정부기관 평균점수(88.2점) 및 전체 평가대상기관 평균점수(59.5점)를 크게 웃도는 점수를 받으며 데이터기반행정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전사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추진 여건 조성, 적극적인 데이터 분석과제 발굴 및 이행, 공유데이터의 구축과 활용 제고 등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이다.
특히, 심평원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연계 데이터를 활용한 마약류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Drug Utilization Review) 점검 활성화를 통해 마약류 의약품의 부적절한 사용ㆍ부작용 예방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노력 및 실적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강중구 원장은 “기관이 보유한 우수 보건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기반행정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대표 누리집 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사용자인 국민 관점에서 온라인 민원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17일 대표 누리집을 개편했다.
국민건강보험 대표 누리집(www.nhis.or.kr)은 전 국민 대상 제증명 발급을 비롯한 각종 민원 신청 및 조회, 건강검진ㆍ증진 등 약 180여 개의 서비스와 다양한 제도ㆍ건강정보를 제공하여 월평균 약 1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공공 웹사이트다.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는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더 빠르게 찾고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먼저, 누리집에 접속하면 제일 처음 나오는 메인화면에서 사용자별 필요한 서비스와 제도를 추천한다.
로그인하면 건강검진 대상 및 치석제거 서비스 대상 여부, 신청 가능한 환급금, 건강나이 등 개인별 해당되는 서비스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 없이도 나에게 맞는 상황(건강보험 자격, 서비스 분야, 대상유형 등)을 선택하면 나를 위한 건강보험 제도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건강보험 제도와 서비스의 찾는 경로를 최대 6단계에서 3단계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가 민원서비스를 쉽게 처리하도록 돕는 다양한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 전 자격요건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피부양자 등재, 재난적의료비 지원, 보험료ㆍ연체금 등 모의계산 기능을 통합제공하고, 신청 중 알아야 할 상세한 안내사항이나 자세히 알아보기 등을 모아서 제공하는 도움말 창(패널)과 쉬운 정보 탐색을 위한 인기검색 및 고급검색 기능 등을 도입했다.
그간 사용자가 가장 많은 불편함을 호소했던 복잡한 화면구성 및 디자인에 대해서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서 배포한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불필요한 이용 절차 또는 복잡한 화면 구성 등을 일관된 기준에 따라 직관적이고 쉽게 개선함으로써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돕는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8월부터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 마련에 동참했으며, 이를 선도적으로 적용, 누리집을 개편함으로써 공공기관 표준모형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석 이사장은 “국민이 편리하게 건강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디지털 대전환(NHIS DX)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누리집 개편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내 손안에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건강보험25시 모바일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편의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