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COPD 악화 및 치매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보고됐다.
먼저 10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Internal Medicine에는 미국 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39만 3847명의 COPD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혈당 강하제에 따른 COPD 악화 위험을 성향점수 매칭 기법을 통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대상 환자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GLP-1 RA 등 3가지 계열의 약제 중 하나를 처음으로 처방받은 환자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GLP-1 RA와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와 GLP-1 RA 등 3개 그룹별로 1대 1 성향 점수 매칭 기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중앙 추적관찰 145일간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비교군에서 중등도~중증 COPD 악화는 SGLT-2 억제제 군에서 100인년(person-year) 당 9.26건, DPP-4 억제제 군에서는 11.4건으로 SGLT-2 억제제군의 COPD 악화 발생 위험이 19% 더 적었다.(HR=0.81, 95% CI 0.76-0.86)
GLP-1 RA와 DPP-4 억제제 비교군에서도 GLP-1 RA 군의 중등도~중증 COPD 악화가 100인년 당 9.89건, DPP-4 억제제 군은 11.49건으로, GLP-1 RA 군의 COPD 악화 발생 위험이 14% 더 적었다.(HR=0.86, 95% CI 0.81-0.91)
그러나 SGLT-2 억제제 투약군과 GLP-1 RA 투약군 간에 중등도~중증 COPD 악화 발생 위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9.47건 vs 10.00건, HR=0.94, 95% CI 0.89-1.00)
한편, 중국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간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한 인구기반 코호트 분석 결과를 10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
총 4만 73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치매 발병율은 SGLT-2 억제제 투약군에서 10만 인년 당 347.5건으로, DPP-4 억제제의 500.2건을 크게 하회, 치매 발병 위험이 26%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74, 95% CI 0.60-0.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