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출혈 위험이 크지 않은 수술을 위해 10인자 억제 계열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를 단기적으로 중단하더라도 출혈이나 혈전사건의 위험이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서울대학교 순환기내과 최의근, 이소령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를 미국 의사협회지 JAMA NetworkOpen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10인자 억제제를 투약하던 환자 중 내시경, 치과 시술 또는 안구 수술 등 출혈의 위험이 적거나 최소화된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에 앞서 24전 10인자 억제제 투약을 중단하고, 수술 다음날 투약을 재개하는 PERIxa 프로토콜의 30일 내 주요 출혈 및 혈전 사건 발생률을 분석했다.

총 1902명의 환자가 연구에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70.4세, CHA2DS2-VASc 점수는 2.8점, HAS-BLED 점수는 1.6점이었다.
1902명의 환자 중 948명(49.8%)는 내시경 시술을, 820명(43.1%)는 치과 시술을, 120명(6.3%)는 안구 수술을 받았다.
10인자 억제제는 921명(48.4%)이 아픽사반(제품명 엘리퀴스, 화이자ㆍBMS), 616명(32.4%)이 에독사만(제품명 릭시아나, 다이이찌산쿄), 365명은 리바록사반(제품명 자렐토, 바이엘)을 투약했다.
분석 결과, 30일 주요 출혈 발생률은 0.1%(2명)에 불과했으며, 혈전관련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10인자 억제제를 투약하고 있는 환자에서 출혈 위험이 낮거나 최소화된 수술 전후 PERIxa 프로토콜은 안전하며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