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전신 치료 이력이 있는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6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Oncology에는 영국 5개 기관에서 진행한 PEACOCC 임상 2상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이전에 항PD-1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이 없고, 한 차례 이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 환자를 모집, 단일군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연구에는 총 48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한 47명은 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었다.(MisMatch Repair–proficient, pMMR)
연령 중앙값은 58.5세로, 26명(54%)가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ECOG PS) 0, 22명(46%)은 1이었다.
암종별로는 난소암이 41명(85%)로 가장 많았고, 자궁내막암이 6명(13%), 자궁경부암이 1명(2%)이었다.
전신치료이력 중앙값은 3회였으며, 혈관신생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가 19명(40%)를 차지했고, 백금에 노출되지 않은 기간이 12개월 이상인 환자도 19명(40%) 포함됐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9명(19%)의 환자에서 치료와 관련한 3등급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나, 4~5등급은 없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인 12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42%(95% CI 28-57)로 집계됐다.
최고 객관적 반응률(best Objective Response Rate, bORR)은 12명의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 PR)을 포함, 25%(95% CI 14-40)로 집계됐다.
중앙 추적관찰 46.9개월 시점에 집계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7개월(95% CI 1.3-5.4)에 불과했으나,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4.8개월(95% CI 6.7-28.2)로 1년을 상회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키트루다가 전신 치료 이력이 있는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 환자에서 임상적 이점을 보여주었다면서, 이러한 환자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추가 평가를 지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