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마리킨캡슐’ 출시

보령(대표이사 장두현)이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킨캡슐(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포말리킨은 국내 최초 ‘포말리도마이드’ 성분의 제네릭 항암제로 1mg, 2mg, 3mg, 4mg의 총 4개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오리지널과 적응증, 투여경로, 성분, 제형이 동일한 의약품은 포말리킨이 유일하다.
포말리킨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며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한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레날리도마이드와 보르테조밉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 치료를 받고, 재발 또는 불응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말리킨은 오리지널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은 물론 원료의 안전성까지 고려했다는 특징이 있다.
보령은 식약처 DMF(Drug Master File, 원료의약품 등록제도)와 미국 FDA의 DMF에 함께 등록돼 있는 보증된 원료를 사용해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보령은 이번 포말리킨 출시로 △레블리킨(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벨킨(보르테조밉), △글리마(이매티닙), △데비킨(데시타빈), △비자다킨(아자시티딘), △벤코드(벤다무스틴)에 이어 총 7종의 혈액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보령은 국내 유일의 혈액암 그룹을 운영하는 등 항암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학술적 근거 기반 영업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보령 김영석 CE(Commercial Excellence) 부문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제네릭 항암제를 개발해 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한편, 필수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환자들의 건강권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고혈압ㆍ고지혈증 3제 복합제 ‘암로젯정’ 국내 출시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ㆍ고지혈증 3제 복합제 ‘암로젯정(성분명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ㆍ에제티미브)’의 국내 판매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암로젯정은 칼슘통로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과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비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3제 복합제다.
용량은 암로디핀ㆍ로수바스타틴ㆍ에제티미브 성분 기준 5ㆍ5ㆍ10mg, 5ㆍ10ㆍ10mg, 10ㆍ5ㆍ10mg, 10ㆍ10ㆍ10mg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보험약가는 각각 1372원, 1638원, 1428원, 1694원으로 정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12월 암로젯정의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암로디핀 적응증인 고혈압, 심근성허혈증과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적응증인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국내 21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반 총 1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암로젯정은 대조군인 로수바스타틴ㆍ에제티미브 또는 암로디핀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LDL-C)과 혈압 개선(MSSBP) 효과가 우월함을 입증했다.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 등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는 실정으로, 이에 따른 국내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용량의 암로젯정 출시를 통해 한층 강화된 순환기계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