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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비상계엄 전후로 대통령에게 쪽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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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비상계엄 전후로 대통령에게 쪽지 받지 않았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1.23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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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의원, 의혹 제기...“포고령 내용 보면 납득하기 어려워”

[의약뉴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어떠한 쪽지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법안들을 심사했다.

법안 심사 중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조규홍 장관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받은 것과 비슷한 형태의 쪽지를 받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왼쪽)은 조규홍 장관이 대통령의 쪽지를 받았는지 질문했다.
▲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왼쪽)은 조규홍 장관이 대통령의 쪽지를 받았는지 질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상목 부총리에게 전달한 쪽지 아래에 여덟 번째 쪽을 의미하는 숫자 8이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최상목 부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쪽지 아래에는 숫자 8이 써있었다”며 “그렇다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에서 7까지의 쪽지가 존재할 수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른바 쪽지를 받았다고 밝힌 사람은 최상목 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장관 뿐”이라며 “조 장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쪽지를 받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조 장관은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지만, 저는 어떠한 쪽지도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김선민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공개된 포고령의 내용을 보면 조규홍 장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비상계엄 포고령에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에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에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포고령에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의 복귀를 요구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조 장관에게 별도의 쪽지나 A4용지를 주지 않았다는 말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쪽지를 받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김선민 의원 질의의 적절성을 두고 여당과 야당 의원들이 대립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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