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별 출혈의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DOAC를 처방받은 1000명의 환자를 5년간 후향적으로 추적 관찰한 단일기관 연구로, 약제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는 결론이다.
일본 테이쿄대학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8년 사이에 DOAC를 처방받은 978명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5년간 추적 관찰, 출혈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25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했다.

978명 중 211명이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베링거인겔하임), 430명은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바이엘), 287명이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BMSㆍ화이자), 50명은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 다이이찌산쿄)를 투약했다.
추적관찰기간은 프라닥사가 488.5인년(person-year), 자렐토는 1067.8인년, 엘리퀴스가 744.6인년, 릭시아나가 168.3인년으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출혈은 프라닥사가 100인년 당 4.1건, 자렐토가 5.1건, 엘리퀴스가 3.9건, 릭시아나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위장관계 출혈은 프라닥사가 100인년 당 2.1건, 자렐토가 2.9건, 엘리퀴스가 2.2건, 릭시아나는 1.2건으로 전체 출혈을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외에 뇌혈관 및 심혈관 등 주요출혈은 각각 3.7건, 4.0건, 4.9건, 1.8, 또한 사망은 각각 1.4건과 1.2건, 1.9건, 1.2건으로 보고됐다.
위장관 출혈 유형별로는 하부 위장관 출혈의 비중이 컸다. 특히 프라닥사에서 발생한 10건 중 하부위장관출혈이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렐토는 31건 중 19건, 엘리퀴스는 17건 중 12건, 릭시아나는 2건 모두 하부위장관출혈로 보고됐다.
또한 전체 위장관 출혈 중 심각한 출혈은 프라닥사에서 30%, 자렐토에서 39%, 엘리퀴스에서는 41%, 릭시아나에서는 50%를 차지했다.
한편, 프라닥사와 비교한 위장관 출혈의 상대 위험비(Hazard Ratio, HR)는 자렐토가 1.45(95% CI 0.67-3.11, P=0.34), 엘레퀴스는 1.16(95% CI 0.49-2.72, P=0.74), 릭시아나는 0.88(95% CI 0.17-4.52, P=0.88)로 집계됐다.
자렐트 대비 상대위험비는 프라닥사가 0.69(95% CI 0.32-1.48, P=0.34), 엘리퀴스가 0.77(95% CI 0.41-1.47, P=0.43), 릭시아나가 0.52(95% CI 0.12-2.28, P=0.38)로 보고됐다.
엘리퀴스 대비 상대 위험비는 프라닥사가 0.86(95% CI 0.37-2.03, P=0.74), 자렐토가 1.30(95% CI 0.68-2.46, P=0.43), 릭시아나는 0.56(95% CI 0.12-2.53, P=0.45)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릭시아나 대비 상대 위험비는 프라닥사가 1.14(95% CI 0.22-5.86, P=0.88), 자렐토가 1.91(95% CI 0.44-8.34, P=0.39), 엘리퀴스가 1.78(95% CI 0.40-8.10, P=0.45) 등 약제간에 의미있는 차이는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