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치료 옵션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해 개별 환자의 특성에 맞춰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눈길을 끈다.

26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GLP-1 RA 등 비교적 최근에 소개된 당뇨병 치료제들을 위약과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의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메타분석에는 혈당 강하 효과 및 심혈관과 신장 관련 결과를 평가한 26개 연구, 19만 8177명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약제간 비교는 교차비(Odds Ratio, OR)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GLP-1 RA제제는 주요 심혈관계 이상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s)의 위험(OR=0.85, 95% CI 0.79-0.92)과 뇌졸중의 위험(OR=0.84, 95% CI 0.77-0.91)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이었으나, 갑상선암(OR=1.58, 95% CI 1.36-2.50)의 위험은 높였다.
SGLT-2 억제제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OR=0.68, 95% 0.64-0.73)을 줄이고 신장 관련 결과(OR=0.67, 95% CI 0.58-0.77)를 개선하는데 큰 이점을 보였으나, 생식기 감염의 위험(OR=3.11, 95% CI 2.15-4.50)을 높였다.
DPP-4 억제제는 특정 정신 이상, 파킨슨병의 위험(OR=0.54, 95% CI 0.32-0.92) 및 절단 위험(OR=0.70, 95% CI 0.86-0.93) 감소와 연관이 있었으나, 신경병증(OR=1.10, 95% CI 1.02-1.18)과 췌장염(OR=1.63 95% 1,40-1.91)의 위험은 높였다.
연구진은 GLP-1 RA제제가 대혈관 및 미세혈관 결과를 개선하는데 더 적합했던 반면, DPP-4 억제제는 신경 퇴행성 질환 및 암 관련 사건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유익성-위해성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혈당강하제의 선택은 개별 환자의 특성과 위험요인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