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달 후보는 최광훈 후보가 대한약사회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유용한 사실이 없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두주 전 대한약사회 사무총장과 최광훈 후보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24년 4월 19일에 약사회 직원이었던 최두주 사무총장이 근무시간에 최광훈 회장과 함께 중앙대 동문 골프모임에 참석한 점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최두주 사무총장이 업무일에 최광훈 회장 수행 명분으로 골프모임에 참여한 점 ▲최두주 총장이 4월 19일에 골프장에서 지불한 식대와 기타 비용의 출처가 어디인지 모호한 점 등을 지적했다.
그는 “약사회 사무총장은 사무국 직원으로 분류된다”며 “이런 사람이 금요일이었던 지난 4월 19일에 중앙대학교 약대 동문 골프 모임에 최광훈 회장 수행 명분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가 주최하는 공식 행사가 아닌데 사무국 직원이 자리를 비우고 참석하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며 “이뿐만이 아니라 당시에 최두주 총장이 최광훈 회장의 골프장 식대와 기타 부대 비용까지 함께 결제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 부분을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최두주 총장이 법인카드를 가지고 최광훈 회장의 비용까지 함께 결제한 게 아닌지 혹은 최광훈 회장이 판공비를 이용해 결제하지는 않았는지 해명하라”며 “두 사람이 모두 두 의혹들을 설명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제가 구체적인 서류를 요구할 수 없지만, 회원들에게 이런 의혹들이 생기지 않도록 설명해주면 좋겠다”며 “카드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최두주 전 총장의 행보가 최광훈 집행부의 이너서클 논란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두주 전 총장이 여러 곳에 동행하고, 골프 모임까지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너서클 문제가 계속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제가 지적했던 이너서클 문제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에서 이너서클 논란이 이런 장면들이 쌓여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최광훈 후보는 인사 관리와 조직 관리를 미흡하게 해 이런 논란이 일어나게 한 점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약사회가 예산을 투명하게 써서 약사의 직능을 알리고, 전문성을 개발하는데 투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